123층 롯데월드타워 대들보 올렸다…세계 5위 ‘우뚝’

123층 롯데월드타워 대들보 올렸다…세계 5위 ‘우뚝’

입력 2015-12-22 10:40
수정 2015-12-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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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타워에 열정 쏟은 신격호 총괄회장께 경의와 감사”

국내 최고(最高),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123층 롯데월드타워가 착공 5년 2개월(1천880일) 만에 마침내 외장 공사를 모두 마치고 22일 웅장한 위용을 드러냈다.

돌발 변수만 없다면 내년 말께 내장 공사까지 모두 마치고 역사적 개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월드타워 대표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이날 오후 2시 35분부터 상량식(上樑式)을 진행했다. 상량은 지붕에 대들보를 올리는 작업으로, 이를 기념한 행사가 상량식이다. 상량식은 해당 건물의 외장 공사가 끝났음을 널리 알리는 의미가 있다.

공식 상량식은 오후 2시 넘어 시작됐지만, 사실상 상량 작업은 오후 1시 이후 1층에 대기 중인 7m 길이의 대들보(철골 H빔 구조물)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내외빈이 사인을 남기면서 시작됐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정우택·김용태·김을동 의원 등 정치인들과 롤프 마파엘 독일대사, 찰스 헤이 영국대사 등 주한 외교관, 박춘희 송파구청장 등 2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대들보에 이름을 적었다.

신동빈 회장의 누나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오후 2시 15분께 도착해 76층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들보에는 안전과 번영을 기원하고 액운을 막는 의미로 ‘용(龍)’과 ‘귀(거북·龜)’ 글자가 포함된 기원문도 새겨졌다.

오후 2시 55분부터 국내 최대 64t 크레인은 대들보를 1층으로부터 123층 꼭대기까지 약 30분에 걸쳐 끌어올렸다.

대들보가 올라가는 동안 신동빈 롯데 회장과 외빈들의 축사가 진행됐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한 해 2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게 될 것”이라며 “또 완공 후 2만여명이 상시 근무하는 등 고용 창출과 내수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년 12월 말 완공 예정인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고 안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타워 건립을 추진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에 대한 인사도 빠뜨리지 않았다.

신 회장은 “롯데월드타워는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의 기업보국 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고국에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아버지(신격호 총괄회장)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롯데월드타워에) 모든 열정을 쏟은 아버지께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를 통해 “암사동 구석기·신석기 유적과 풍납토성 중심의 백제 고분군을 묶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되는데, 롯데월드타워까지 완공되면 서울 동남권 전체가 관광 중심지로 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 시장은 “첫째, 둘째, 셋째도 ‘안전’인 만큼, 마지막 준공까지 최선을 다해 안전을 지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후 3시 30분 대들보가 꼭대기 층에 안전하게 놓여 볼트로 고정되면서 이날 상량식은 별 탈 없이 마무리됐다.

“언제까지 외국 관광객에게 고궁만 보여줄 수는 없다. 잠실 일대에 종합 관광단지를 개발하고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는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의 뜻에 따라 지난 2010년 11월 착공된 롯데월드타워는 지난해 4월 이미 기존 국내 건축물 최고 높이 기록(305m)을 넘어섰다. 올해 3월 100층(413m)을 돌파하는 등 계속 한국 건축사를 새로 쓰고 있다.

상량식을 마친 롯데월드타워 구조물의 높이(508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완공된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비교해도 ▲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828m, 163층) ▲ 상하이 타워(632m, 128층) ▲ 사우디 메카 클락 타워(601m, 120층) ▲ 뉴욕 원 월드트레이드센터(541m, 104층)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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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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