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변혁 중] <9> 두산그룹

[재계는 변혁 중] <9> 두산그룹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11-30 23:12
수정 2015-12-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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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방산부문 매물 내놓고 면세점·연료전지를 신사업으로

국내 최고(最古) 기업인 두산그룹은 재계 기업 중 가장 오래된 기업 역사만큼이나 영위해 온 사업군 역시 다양하다. 두산그룹은 인수·합병(M&A)을 통해 빠른 속도로 사업 구도를 개편하는 전략을 써 왔다. 유통과 주류 제조업에서 중공업으로 180도 주력 사업군을 바꾼 두산그룹은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면서 다시 한번 변신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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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재계와 두산그룹 등에 따르면 2010년부터 두산그룹은 크고 작은 M&A 14건을 완료했거나 예정 중이다. 발전 설비와 수처리 관련 업체 등 기존 사업군을 확대하기 위한 M&A도 있었지만 연료전지사업 등 새로운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M&A도 활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발생시키는 설비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연료전지 원천기술 보유 업체인 퓨얼셀파워 인수를 시작으로 9월 미국 클리어에지파워(건물용 연료전지 업체)를 인수하면서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 출범과 함께 연료전지 원천기술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10월 연료전지사업부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분야에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두산그룹은 또 지난 10일에는 지분 일부만 매각할 계획이었던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사업부를 완전히 매각하기로 했다. 아울러 군사장비를 생산하는 방위사업체 두산DST도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서는 두산그룹이 알짜 사업으로 평가받았던 공작기계사업과 방산업체인 두산DST를 매각해 최대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 자금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은 지난 11일 관세청으로부터 서울시 면세사업 특허권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면세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사장단 인사 등 수시 인사를 통해 임원 인사를 해 왔던 만큼 두산그룹은 올 연말이나 내년 초 따로 임원 인사를 하지 않는다. 다만 최근 실시한 M&A를 중심으로 힘을 싣고 있는 연료전지사업과 면세점사업 부문과 관련한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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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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