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닷 TV 첫선… 삼성·LG 주도권 경쟁

퀀텀닷 TV 첫선… 삼성·LG 주도권 경쟁

입력 2014-12-17 00:00
수정 2014-12-1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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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보는 라스베이거스 CES2015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1월 초 열리는 세계 최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그해 전자산업의 향방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다. 특히 CES는 TV쇼라고도 불릴 만큼 TV 기술력 경쟁이 치열한데, 내년 1월 6~10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15에서는 퀀텀닷(Quantum dot·양자점) TV가 전시의 꽃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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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5에서 LG전자가 선보일 퀀텀닷 UHD TV.  LG전자 제공
CES 2015에서 LG전자가 선보일 퀀텀닷 UHD TV.
LG전자 제공
LG전자는 16일 CES 2015 에서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55·65인치 초고화질(UHD) TV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퀀텀닷은 전류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 크기의 반도체 결정인데, 퀀텀닷 TV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에 들어가는 광학필름 사이에 퀀텀닷 필름을 부착해 만든다.

퀀텀닷 TV는 LCD 기반이지만 색 재현력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보다 뛰어난 게 특징이다. 퀀텀닷은 올레드보다 전력 소비는 적은 데 TV에서 재현할 수 있는 색상이 더 풍부하다. UHD TV가 미국텔레비전방송규격심의회(NTSC)의 영상 표준 색 범위의 70% 수준이라면 올레드 TV는 100%, 퀀텀닷은 이보다 높은 110% 수준을 재현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올레드 TV로 프리미엄 전략을 이어 가던 LG전자가 퀀텀닷 TV를 내놓으면서 내년은 퀀텀닷 TV의 시장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앞서 LG전자는 차세대 기술로 올레드 TV를, 삼성전자는 퀀텀닷을 선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기술 선도 제품으로 올레드 TV를 미는 것은 변함이 없다”면서 “퀀텀닷 TV는 올해 처음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얼마에 형성될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내년에 195만대의 퀀텀닷 TV가 출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TV 출시와 관련해서는 공식적으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CES를 앞두고 미국가전협회(CEA)로부터 TV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스펙을 공개하지 않은 제품이 바로 퀀텀닷 TV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한국, 호주, 미국 등 국내외에서 ‘삼성 큐닷(QDOT) TV’로 퀀텀닷 TV 상표등록 출원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CES2015에서 자체 개발한 타이젠 운영체제(OS)가 탑재된 타이젠 TV도 선보인다. 타이젠은 모든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최적화된 OS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열린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행사에서도 65형 곡면 TV에 타이젠을 장착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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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2-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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