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회장 출사표’ 하영구 씨티은행장 사임의사 전달

‘KB회장 출사표’ 하영구 씨티은행장 사임의사 전달

입력 2014-10-13 00:00
업데이트 2014-10-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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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이 차기 KB금융지주 회장에 도전하면서 행장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 행장은 KB금융 회장 후보 7명에 포함된 이후 최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하 행장은 조만간 전 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하 행장은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KB 회장 후보에 포함된 이후 거취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하 행장은 2001년 한미은행장부터 시작해 2004년 한미가 씨티에 인수된 이후 줄곧 한국씨티은행장으로 지내왔다. 임기는 2016년 3월까지다.

거취에 대한 최종 권한은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가진다.

한편 하 행장의 사임 의사 표명으로 차기 한국씨티은행장에 누가 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씨티그룹은 ‘탈렌트 인벤토리 리뷰’(Talent Inventory Review)란 후계자 양성제도에 맞춰 CEO 승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장의 경우 하 행장과 아태지역 CEO가 상의해 후계자를 내정하고 그에게 적합한 직책을 부여한다.

하 행장의 뒤를 이를 한국씨티은행장으로는 박진회 기업금융그룹장(수석부행장)과 조엘 코른라이히 소비자비즈니스책임자(수석부행장) 등이 거론된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후계자는 보통 한 명으로 정해지지만 리더십 약화를 막기 위해 직원들도 누가 후계자인지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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