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멀어진 ‘ICT 허브’ 개발 구상

삼성전자, 멀어진 ‘ICT 허브’ 개발 구상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4-09-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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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T기업 발굴·M&A로 눈 돌릴 듯

삼성전자가 서울 강남 한전부지 입찰에서 탈락함에 따라 서초동 사옥과 한전부지를 잇는 테헤란로 주변을 ‘정보통신기술(ICT) 허브(중심지)’로 개발하려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한전부지를 첨단 ICT 산업 인프라와 대규모 상업시설, 다양한 문화 공간이 결합된 ‘ICT 허브(중심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땅값만 수조 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인 탓에 입찰 전까지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왔으나, 내부적으로 오래전부터 이 같은 구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부지에 현재 잠실에 짓는 123층, 높이 555m의 ‘제2롯데월드’를 능가하거나 버금가는 초고층 빌딩이 짓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앞서 2009년 포스코와 함께 한전 부지 일대를 114층 초고층 복합 상업시설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세웠던 것을 고려하면, 부지만 확보했다면 이 계획을 추진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이 시설을 통해 우선 흩어져 있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수직계열화된 전자 계열사들을 한자리에 모을 계획이었다.

유망한 벤처 기업과 협력사, 외국계 기업 등 국내외 IT 업체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최첨단 인프라도 갖춰질 예정이었다.

아울러 서울시의 지역개발 계획에 보조를 맞춰 오피스 공간 외에 콘서트홀, 갤러리, 스포츠시설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한전부지는 국내 벤처산업의 산실인 테헤란로의 끝점에 있어,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개발을 추진했다면 주변 벤처기업은 물론 국내 벤처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가 컸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특히 삼성전자는 2008년 서초동 강남사거리 부지(2만5천454㎡)에 조성된 ‘삼성타운’에 본사를 두고 있어 이번에 한전부지 매입에 성공했다면, 강남사거리와 삼성역사거리를 잇는 4㎞ 길이의 테헤란로의 시작점과 끝점을 모두 장악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한전부지를 자체 자금으로 단독 매입했더라도 개발 사업에는 삼성물산, 삼성생명, 제일모직, 호텔신라 등 주요 계열사들을 대거 참여시킬 방침이었다.

이번 사업이 삼성전자는 물론 계열사들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도 작지 안았다.

한전부지 입찰에서 탈락함에 따라 이 같은 구상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업 검토와 입찰 참여를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추진해왔기 때문에 그룹에 미치는 파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캐시카우’인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은 올 상반기 말 기준 31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최근 그룹 차원의 인수합병(M&A)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후 스마트폰 사업을 대신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 유망한 해외 IT 기업을 발굴해 인수합병(M&A)하는 쪽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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