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정규직 신규 채용안 가결… 전주·아산공장 4000명 전환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 정규직 신규 채용안 가결… 전주·아산공장 4000명 전환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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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비정규직은 빠져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가 19일 사측과 잠정 합의한 정규직 채용 안을 가결했다. 이로 인해 투표에 참여한 전주와 아산공장 소속 근로자 대부분은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현대차 노사는 19일 이날 전주와 아산공장 사내 하청 근로자들을 상대로 합의안의 찬반을 묻는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투표자 429명 중 284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 66.2%(전주 71.6%, 아산 57.1%)로 노사 잠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타결된 노사 잠정안은 내년까지 비정규직 4000명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 밖에 ▲2016년 이후 퇴직자가 생길 때 하도급 인원 우대 채용 ▲비정규직 경력 최대 4년까지 인정 ▲노사 간 모든 민·형사상 소송 취하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18일 울산공장에서 노사 특별협의회를 열고 비정규직 근로자를 특별 채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에 잠정합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10여년 동안 이어온 현대차의 사내 하청, 불법 파견 문제를 둘러싼 노사 갈등은 일단 화해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단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가 협의 과정에 빠져 갈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선 합의에서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모든 비정규직 조합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현대차는 올 3월까지 사내 하청 노동자 2038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으며 이번 합의에 따라 내년 말까지 1962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차 비정규직 근로자(비자동차 생산 분야는 제외)는 현재 약 5500명으로 이 중 울산공장 소속이 72%인 4000여명이다. 나머지 약 1500명은 전주와 아산공장 등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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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8-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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