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의 유혹’…여름과일 1위 수박 턱밑까지 추격

‘체리의 유혹’…여름과일 1위 수박 턱밑까지 추격

입력 2014-07-20 00:00
수정 2014-07-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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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과일 체리가 대표적 여름 과일인 수박의 이름값을 위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7월 1∼17일 과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10개 인기 품목 가운데 수박 매출 비중이 24.2%로 가장 높았다고 20일 밝혔다.

2위는 17.3%를 차지한 수입과일 체리였다.

다만, 대표적 여름 과일인 수박은 매출 비중이 지난해(30.2%)보다 6%포인트 떨어진 반면 지난해 5위(8.7%)에 머물렀던 체리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수입과일만 놓고 보면 체리 매출 비중은 전체의 41.5%로 절반에 육박하고, 올해 7월 체리의 매출 신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1.5%에 이른다.

수박과 체리 다음으로는 복숭아(12.2%)와 자두(10.9%)가 각각 3·4위에 이름을 올렸고, 전통적 수입과일 강자 바나나(9.7%)는 5위를 차지했다.

’체리의 공습’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기존에 24%였던 관세가 사라진데다 최근 원화 강세로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풍작으로 생산량도 지난해보다 20% 늘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달 18일 기준 체리(5kg 상품<上品>)의 평균 도매가격은 4만8천883원으로 지난해(6만8천373원)보다 28.5% 떨어졌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체리 수입량이 처음 1만t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경환 롯데마트 수입과일팀장은 “체리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중 과일이 되고 있다”며 “’반짝 인기’가 아니라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부 백화점 과일 코너에서는 이미 체리가 수박을 밀어내고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이 이달 들어 지난 16일까지 과일 종류별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체리가 전체의 21.7%로 가장 비중이 컸다.

체리에 이어 복숭아가 매출 비중이 14.4%로 2위에 올랐고, 최근 5년간 부동의 여름과일 1위 자리를 지켜온 수박은 3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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