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중간정류장∼서울외곽 버스 증차

수도권 중간정류장∼서울외곽 버스 증차

입력 2014-07-17 00:00
업데이트 2014-07-17 15: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좌석난·도심혼잡 해소…2주 걸릴 듯

고속도로를 달리는 수도권 광역버스에서 입석 금지로 승객 불편이 커지자 국토교통부가 출근시간대 경기 지역 기존 노선버스의 기점이 아닌 중간 정류소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투입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중간 정류소 출발 차량은 양재·사당 등 서울 외곽까지만 운행된다.

중간 정류소에서부터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기점에서 출발한 버스가 중간 정류소까지 오는 동안 만석 상태에 이르러 승객을 태울 수 없는 문제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입석 금지 대책으로 버스가 추가 투입돼 강남대로, 삼일로 등 서울시내 교통체증이 심해졌기 때문에 서울 외곽지역에서 일반 시내버스나 지하철로 갈아타게 해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경기도 등지로 퇴근할 때도 혼잡도가 높은 노선의 추가 투입 차량은 각각의 거점 정류장에서 출발하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논현→강남→양재’ 구간 버스를 논현·강남·양재역에서 나눠 출발하는 것이다.

서훈택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버스를 추가로 확보하고 교통카드 단말기도 부착해야 해 (증차까지)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증차 규모는 모니터링을 거쳐 결정된다.

국토부는 증차 외에도 가까운 지하철역과 연계한 노선을 만들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훈택 정책관은 입석 금지로 당장은 혼란스럽지만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을뿐더러 승객의 피로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수도권 지자체 버스 담당 국장, 전문가, 시민단체 관계자 등과 추가 보완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도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서는 입석이 금지돼 있지만 수도권 광역버스는 관행적으로 입석 운행을 해왔다. 그러다 세월호 사고로 안전 우려가 높아지자 국토부는 16일부터 입석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