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로 전기 만든다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 만든다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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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발전소 인천수도권매립지서 8월 가동

하루 2만t씩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전기로 바꾸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27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동서발전은 오는 8월쯤 인천의 수도권매립지 내에 5㎿급 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발전소를 준공할 예정이다. 해당 발전소는 음식물 쓰레기를 발효시켜 여기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로 발전기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가스로 발전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

2009년부터 총 364억원이 투입된 이 프로젝트에는 동서발전 등 9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5㎿는 통상 약 1600가구가 쓸 수 있는 규모다. 전체용량(5㎿) 중 1.5㎿는 음식물 쓰레기를, 나머지 3.5㎿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만든다. 아직 실증 단계지만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견해다. 발전 연료가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여서 다른 연료보다 비용이 월등히 싸다. 기존 화력발전의 열효율은 30∼40%에 불과하지만, 바이오가스터빈 열병합발전의 열효율은 약 70%에 달한다.

지방자치단체 다수도 해당 연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대량의 음식물 쓰레기를 발전소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인천에 있는 수도권 매립지만 해도 운영기한을 2044년까지 연장하려는 서울시와 2016년 이후엔 더 받을 수 없다는 인천시가 갈등을 겪는 상황”이라면서 “발전 연료(음식물 쓰레기)의 안정적인 공급량만 확보할 수 있다면 경쟁력 있고 친환경적인 발전 방법이 생기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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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4-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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