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채권은행들 동양시멘트 공동관리 검토”

산은 “채권은행들 동양시멘트 공동관리 검토”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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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일 것”

산업은행은 동양시멘트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가 가능할지 대한 검토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이날 “동양시멘트에 대해 채권단 공동관리가 가능할지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동양, 동양레저, 동양인터내서널 법정관리를 신청으로 상황이 달라짐에 따라 구체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은 동양의 세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이전에는 “동양에 대한 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이었다.

동양그룹은 계열사간 출자 관계가 얽혀있어 세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동양시멘트 등 다른 계열사들의 유동성 위기가 한층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동양그룹의 지배구조를 정리하면 ‘현 회장→동양레저→㈜동양→동양인터내셔널→동양시멘트→동양파워→삼척화력발전소’와 ‘현 회장→동양레저→동양증권’의 그림이 그려진다.

산은은 동양그룹의 계열사 중 ㈜동양, 동양시멘트와 거래 관계에 있다.

동양시멘트의 은행권 채권단은 산은,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 3곳이다.

산은 관계자는 “다른 채권단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며 “동의 여부에 대한 의사타진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채권단 공동관리에는 자율협약, 워크아웃,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구성 등이 있다.

산은 관계자는 “채권단의 의견 조율 결과 공동관리를 하게 되면 자율협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단에 제2금융권이 많으면 워크아웃으로 가겠지만 은행 몇 군데밖에 없어 자율협약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법정관리 신청에 대해 “문제가 제일 심각한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은 은행권 여신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은행들이나 당국이 손쓸 여력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정관리 신청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는 예상되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금융기관이 회사채나 기업어음(CP)을 많이 갖고 있으면 연쇄반응을 일으켜 시장에 충격을 주지만 이번에는 그렇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에 대해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동양네트웍스에 대해선 추가 법정관리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은 “제한된 시간과 전쟁을 벌이며 구조조정 작업에 매진해준 임직원과 그룹을 신뢰해준 고객과 투자자들께 회장으로서 큰 책임을 통감한다”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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