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이 구정 ‘점령’…국내산 고집은 37%에 그쳐

수입식품이 구정 ‘점령’…국내산 고집은 37%에 그쳐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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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3천496명 대상 조사결과..경기불황ㆍ물가상승 여파

고물가와 경기 불황으로 온라인 쇼핑몰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올해 설 차례상을 수입산 식품으로 차릴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대표 오픈마켓인 옥션이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회원 3천496명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에 수입산 식품을 사용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수입산을 일부, 국산을 대부분 사용해 차리겠다”는 응답이 42%를 차지했다.

또 15%는 “수입산을 대부분, 국산을 일부 사용하겠다”고, 6%는 “무조건 저렴한 수입산을 사용하겠다”고 밝혀 전체의 63%가 수입산을 상에 올릴 것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37%는 “가격에 상관없이 무조건 국산 재료를 사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옥션은 장기 불황과 높은 장바구니 물가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짐에 따라 차례상도 가격이 저렴한 외국산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수입 식품을 이용한 경험이 누적되면서 수입산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다소 나아진 것도 한 몫 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옥션에서 최근 일주일간 수입산 과일 판매량은 지난해 설 3주 전 판매량과 비교해 20% 증가했다. 그러나 수입육 판매량은 5% 늘어나는 데 그쳐 육류의 경우 여전히 국산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선물로 가장 많은 지출을 계획하는 상품군’으로는 ‘현금·상품권’이 59%로 절반을 훨씬 넘었다.

이어 ‘생활선물세트’(17%), ‘한우·굴비 등 식품’(10%), ‘건강식품’(9%) 등의 순이었다. 가격이 저렴한 생활선물세트의 부상도 경기 불황의 여파로 보인다.

올해 설비용으로는 ‘10만~20만원’(27%)과 ‘20만~30만원’(23%) 정도를 생각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선물 구매처로는 ‘인터넷’이 58%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형할인점’(25%), ‘백화점’(11%), ‘재래시장’(5%) 등이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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