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인구 급증…40~50대가 절반 넘어

귀농귀촌 인구 급증…40~50대가 절반 넘어

입력 2012-09-10 00:00
업데이트 2012-09-1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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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쉬운 전통 식량 분야에 주로 종사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일자리 부족 등으로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10일 농림수산식품부 조사 결과로는 올해 상반기 귀농귀촌 가구 수는 8천706가구, 인구 수는 1만7천745명이다. 지난해 전체(1만503가구, 2만3천415명)의 4분의 3 수준에 달한다.

귀농은 농어촌으로 이주해 농어업에 종사하는 것, 귀촌은 전원생활 등을 목적으로 농어촌으로 이주하는 것을 말한다.

2001년 880가구에 불과한 귀농귀촌 가구는 2005년 1천240가구, 2010년 4천67가구, 지난해 1만503가구로 늘었다.

귀농귀촌이 주로 하반기에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귀농귀촌 가구 수는 지난해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베이비붐 세대 은퇴, 자영업 경쟁 격화, 일자리 부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귀농귀촌 인구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2%, 40대가 24.4%를 차지해 40~50대의 베이비붐 세대가 주를 이뤘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이 24.6%로 가장 많고 사무직(18.5%), 생산직(10.8%) 등이 뒤를 이었다.

시도별로는 충북(2천85가구), 전북(1천380가구), 전남(1천355가구), 경북(1천317가구) 순이다.

귀농ㆍ귀촌별로 구분하면 귀농가구가 4천678가구, 귀촌가구가 4천28가구였다. 귀농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귀촌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충북이었다.

귀농 후 주 종사분야는 상대적으로 영농이 쉬운 벼, 콩, 옥수수 등의 전통 식량작물이 35.5%로 가장 많았다. 과수(9.0%), 시설원예(6.3%), 축산(2.7%) 등은 그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는 농업창업 및 주택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귀농인에 저리의 융자금을 지원하고 귀농ㆍ귀촌 종합센터를 운영하는 등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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