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반기 공채 10%는 저소득층

삼성 하반기 공채 10%는 저소득층

입력 2012-07-25 00:00
업데이트 2012-07-25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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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신입중 400~500명 뽑아… “열린 채용… 기회균등 실현”

삼성이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하반기 3급(대졸) 신입공채에서 저소득층 400~500명을 선발한다. 소외계층의 고용을 적극 확대하는 ‘함께가는 열린채용’ 원칙에 따른 것이다.

삼성은 하반기에 선발할 4500명의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10%(400~500명)를 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가정에서 뽑는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6월 삼성은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특별전형을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올 상반기 대졸 신입 채용(4500명)에서는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하지 않았지만 하반기 채용 때 10%를 선발해 올해 전체로는 대졸 신입 가운데 5%를 저소득층이 차지하게 된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은 전국 대학교에 추천 의뢰 공문을 발송했으며 25일부터는 광고를 통해 취지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가난 등의 환경 요인으로 인해 학습기회를 충분히 얻지 못한 계층에 별도의 기회를 부여해 기회 균등을 실현하고 소외계층의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특별전형을 희망하는 대학생은 각 대학 취업지원실로 신청하면 된다. 대학은 자체 심사과정을 거쳐 8월 31일까지 추천서를 제출하게 된다.

삼성은 이미 상반기 고졸 공채에서도 전체 합격자의 15%인 100명을 환경적으로 어려운 가정 출신으로 뽑았다.

삼성은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의 사다리’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는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드림클래스’에 참가하는 저소득층 중학생(1만 5000명) 가운데 학습의욕이 높은 학생들을 선발해 고교 진학을 지원하고, 진학 뒤에는 학업을 잘 마치도록 도와 채용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한편 삼성의 임직원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1만명에서 지난해 말 21만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전자는 4만 4000명에서 10만 200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고졸도 2007년 이후 매년 7000명 이상을 지속적으로 채용했고 올해도 9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의 고용창출 효과는 직접고용 23만명(관계사 21만명·자회사 2만명), 협력사 고용 25만명, 간접고용 22만명(물류센터·개발보조·외주인력·보험모집인) 등 70만명으로 집계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2-07-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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