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빌딩 투자수익률 하락 반전

대형빌딩 투자수익률 하락 반전

입력 2012-07-19 00:00
업데이트 2012-07-19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분기 오피스·매장용 전기보다 0.05%P·0.07%P씩 ↓

유럽발 재정위기가 불러온 경기침체가 국내 대형 빌딩의 투자수익률을 다시 하락세로 돌려놓았다.

18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과 6대 광역시, 경기 일부 지역의 오피스 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을 표본조사한 결과, 올 2분기 평균 ‘투자수익률’에서 오피스빌딩은 1.73%, 매장용 빌딩은 1.59%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에 비해 0.05% 포인트, 0.07% 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각각 1.39%와 1.28%로 바닥을 찍은 뒤 꾸준히 상승해 왔으나 이번에 반전된 것이다.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임대료 등 영업소득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과 자산가격 변동을 가리키는 ‘자본수익률’의 합을 일컫는다.

소득수익률의 경우 오피스 빌딩과 매장용 빌딩은 각각 1.4%, 1.3%로 전 분기와 같았다. 반면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빌딩이 0.33%, 매장용 빌딩은 0.29%로 전 분기보다 각각 0.05% 포인트, 0.07% 포인트 하락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실물지표가 혼조세를 보여 부동산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빌딩의 공실률도 증가하는 추세다.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평균 8.4%로 지난 1분기에 비해 0.6% 포인트 상승했고 매장용 빌딩은 9.3%로 0.1% 포인트 늘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7-19 2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