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21%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 늘렸다”

기업 21%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 늘렸다”

입력 2012-07-09 00:00
업데이트 2012-07-09 09: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한상의, 기업 310곳 조사

기업 20%는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국내 기업 310곳을 상대로 ‘고졸 채용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최근 2∼3년간 고졸 채용규모를 늘렸다고 대답한 기업은 21.0%였다고 9일 밝혔다.

대기업(24.0%)이 중소기업(17.9%)보다 고졸자를 더 많이 선발했다.

고졸 취업자의 직무능력과 관련, 44.2%는 ‘2∼3년 전 취업인력보다 향상됐다’고 응답했다. ‘이전과 비슷하다’와 ‘저하됐다’는 답은 각각 49.7%와 6.1%로 집계됐다.

57.7%는 고졸자에게 대졸자와 동등한 승진 기회를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초봉 인상과 복리후생 개선(46.8%), 공채 시 학력 철폐(44.5%), 생산직외 다른 직군 개방(43.5%) 등 고졸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제도 개선 노력이 진전을 보였다.

고졸자 채용 시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으로는 직업훈련·인턴 등 실무경험(4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고졸 신입직원의 초임이 대졸직원 수준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3.9년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4년제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취업을 선택해도 학력 차이에 따른 재정적 불이익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졸 채용확대 의향과 관련한 물음에는 33.6%가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고촐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56.1%였다. 1개 기업당 평균 채용 예정인원은 25.4명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66.9%(1개사 평균 39.3명), 중소기업의 45.5%(7.6명)가 고졸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박종갑 대한상의 상무는 “기업현장에서 학력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고졸 인재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우수한 고졸 인재 채용을 통해 성장한 기업이 더 많은 고졸자를 뽑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