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악성코드 발생 8개 언론사 기사차단

네이버, 악성코드 발생 8개 언론사 기사차단

입력 2012-03-12 00:00
업데이트 2012-03-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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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악성코드 발생을 이유로 뉴스캐스트(네이버 첫 화면에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에서 8개 언론사 기사를 차단했다.

네이버는 12일 뉴스캐스트에 경향신문, 한겨레, 중앙데일리,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데일리안, 오마이뉴스, 아이뉴스24의 기사 노출을 제한했다.

네이버 측은 언론사 사이트에서 악성코드가 발생했다고 이 같은 조치의 이유를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론사 자체에서 악성코드가 발생하면 네이버 이용자 보호를 위해 뉴스 노출을 이틀 간 차단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조치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된 보안 강화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도 악성코드가 발생하면 1~2시간 기사 노출을 막아왔지만 5일부터 이용자 안전을 위해 차단 기간을 2일로 늘렸다”며 “8개 언론사 차단 조치는 보안 강화 이후 첫번째 차단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겨레, 데일리안 등 해당 언론사들은 악성코드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네이버로부터 주말에 받았으며 지금은 치료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은 자체 검사 결과 악성코드가 없어 네이버 측에 경위 설명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30분 현재 경향신문과 코리아헤럴드, 스포츠서울 등 3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5개사의 뉴스캐스트 차단 조치는 해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차단이 해제된 5개사는 지난 10일에, 아직까지 차단 중인 3개사는 11일에 악성코드가 발견됐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기사 노출을 복원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차단 중인 언론사들도 지금은 악성코드를 유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계속 모니터링 중”이라며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13일 오전 11시에 차단 조치를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언론사 홈페이지는 이용자 방문이 많은 데다 보안이 취약한 소규모 업체의 광고가 많이 게재돼 있어 악성코드를 유포하려는 해커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며 “윈도 등 운영체제(OS)와 백신을 항상 최신 버전으로 유지해야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잉카인터넷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이 많은 주말을 틈타 언론사 등의 홈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이들 악성코드의 대부분은 게임 계정을 탈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유포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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