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엔 뭐가 들었나…성분 공개 임박

담배엔 뭐가 들었나…성분 공개 임박

입력 2012-01-04 00:00
수정 2012-01-04 16: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은 작년부터 성분 목록 제출·공개정부 상반기 근거법안 마련, 연내 입법 추진

“담배 제품은 지금까지 그 구성 성분이 알려지지 않은 유일한 인간의 소비 품목이다”

로런스 데이튼 미 식품의약국(FDA) 산하 담배제품연구소장의 이 같은 말처럼, 담배는 사람의 몸에 직접 들어와 영향을 미치는 일종의 식품임에도 흡연자들조차 수 백가지가 넘는 성분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즐기는 매우 이례적인 제품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담배 안전 관리와 국민 건강권 보호 차원에서 각종 첨가제를 비롯한 담배의 구체적 성분을 관리·규제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관련법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조(성분 등)·광고·판매·가격 등 담배 관련 포괄적 규제를 담은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법(가칭)’을 만들고, 이를 통해 담배 속 유해 성분의 관리 기준(허용치 등)과 성분 공개 의무 등을 명시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담배 성분에 대한 규정은 복지부 소관의 건강증진법이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 담배를 다루는 기획재정부 소관의 담배사업법에 들어 있다.

그러나 이는 니코틴과 타르 등 주요 성분 몇 가지만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첨가제 등 나머지 수많은 성분에 대한 공개 의무 조항이 없다.

최종희 복지부 금연정책팀장은 “적어도 흡연자들이 담배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일단 보건, 안전 측면에서 담배 규제 권한은 복지부로 이관키로 기획재정부와 합의가 끝난 만큼 별도 입법을 추진하거나 입법이 여의치 않으면 기존 건강증진법에 성분 규제 조항을 넣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올해 상반기에 관련 법안을 마련해 연내 입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움직임은 미국의 전례를 참고한 것이다.

미국은 2009년 6월 담배 제품 제조과정(성분) 등에 관한 규제를 담은 법(Family Smoking Prevention and Tobacco Control Act.)을 만들어 담배회사들에 의무적으로 성분을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이 법을 근거로 입법 1년 뒤인 지난해부터 미국 내 주요 담배제조 회사들은 담배의 모든 주요 성분을 FDA에 신고했고, 성분 영향에 대한 자체 연구 결과까지 제출했다.

이들이 사용한 담배 첨가물은 약 600가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리나라에 진출해 영업하는 필립모리스 등 미국 담배회사는 이런 자국법의 영향으로 한국 소비자를 위한 홈페이지에도 수십 가지의 성분을 구체적 함량과 함께 자진 공개하고 있다.

반면 국내 담배제조회사들은 담뱃갑에 니코틴·타르와 담배 연기의 6가지 성분만 표시하고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한국금연운동협의회장)은 “담배 첨가제는 유해 물질인 니코틴 등의 흡수를 돕고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담배의 중독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유해하다”며 “더구나 첨가제가 연소 과정에서 어떤 유해물질로 변하는지에 대한 연구는 일단 성분이 공개돼야 가능한 만큼 소비자의 알권리와 국민 건강 차원에서 성분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서관, 학교 담장 넘어선 ‘제2의 학교’ 되어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28일 교보생명 대산홀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 정책 포럼: 미래를 스케치하다’에 참석해 서울시 교육청 도서관과 평생학습관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하고 도서관·평생학습관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과 AI 시대를 맞아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역할과 비전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 도서관 관계자, 시민 등이 다수 참석했으며, 서울시교육청 도서관·평생학습관의 현황과 과제, 공교육 플랫폼으로서의 도서관 재정립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특히 이승민 교수(중앙대 문헌정보학과)의 ‘공교육 플랫폼으로 다시 묻다’ 주제발표와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의 ‘AI 시대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전략’ 사례 발표 등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이 의원은 “지난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강남 도산공원 등에서 진행된 ‘북웨이브’ 캠페인의 여운이 깊이 남아 있다”며 “마을과 도서관, 그리고 학교가 독서로 하나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 사회에 ‘읽는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도서관, 학교 담장 넘어선 ‘제2의 학교’ 되어야”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