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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여진] 코스피 24P↓ 1800 무너져

[금융위기 여진] 코스피 24P↓ 1800 무너져

입력 2011-08-13 00:00
업데이트 2011-08-1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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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1800선이 무너졌다. 프랑스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제로에 그쳤다는 소식과 오는 15일 광복절 휴장 여파가 겹친 탓이다.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여파로 1070원대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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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1800선이 무너져 1793.31로 마감한 12일 외환은행 딜러룸에서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코스피지수가 1800선이 무너져 1793.31로 마감한 12일 외환은행 딜러룸에서 관계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성장률 제로” 프랑스발 악재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3포인트(1.33%) 내린 1793.31로 마감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3~4% 급등한 영향으로 코스피 역시 1.47%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1800선을 넘지 못한 채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800선이 붕괴된 것은 지난해 9월 9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프랑스발 악재가 지수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프랑스 통계청은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제로라고 밝혔다. 시장의 예상인 0.2~0.3%를 밑도는 실망스러운 수치다. 미국의 소형 신용평가사 이건존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로 낮췄다는 소식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음 주 월요일이 광복절로 휴장이라는 점도 하락 요인이 됐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광복절 주식시장이 쉬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 등이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미리 물량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9거래 일째 매도행진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2825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째 팔자 행렬을 이어 갔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도 2450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4883억원을 샀다.

아시아 증시도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타이완 자취안지수는 각각 0.20%, 1.06% 하락했지만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5% 상승 마감했다.

●일본은 하락·중국은 상승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30원 내린 107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와 독일 정상이 오는 16일 회담을 가진다는 소식으로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면서 유로화는 강세, 달러화는 약세를 보인 것이 환율 하락을 자극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8-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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