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소연효과 ‘만세’

한화 유소연효과 ‘만세’

입력 2011-07-13 00:00
업데이트 2011-07-13 0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에 브랜드 홍보… 3억 포상”

이미지 확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그룹이 12일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한 ‘유소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유 선수가 올 초 창단한 한화골프단 소속으로서 전 세계 미디어를 통해 한화 브랜드를 널리 알렸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날 유 선수의 우승 소식이 전해지자 “유 선수의 우승을 계기로 ‘한화’(HANWHA)라는 그룹명과 그룹의 상징인 트라이서클 로고가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알려져 글로벌 시장에 한화 브랜드를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도 우승 직후 유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US오픈 우승을 그룹 임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한화는 이와 별도로 우승 상금(6억 2000만원)의 절반인 3억 1000만원을 유 선수에게 포상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현재 프로골퍼들을 후원하는 기업은 20여곳이 넘는다. 이 중 지난 1월 5명의 선수로 창단한 한화골프단을 비롯해 롯데마트, 웅진코웨이, 한국인삼공사 등이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최경주, 최나연)과 하나금융·KB금융·신한금융 등 금융사들은 골퍼들에 대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골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VIP 고객을 끌어모으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광고 효과는 상당하지만 10억~50억원 정도인 골프단 운영 비용은 야구나 축구 등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한화그룹은 삼성그룹이 빙상 종목 육성에 오랫동안 힘써 왔던 것처럼 골프를 프로야구 등과 더불어 스포츠 마케팅 주력 종목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골프단 육성을 통해 골프가 정식 종목이 되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등에서 우리나라가 선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면서 “유망주 육성을 위한 골프아카데미 설립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인 ‘한화금융네트워크 클래식’ 개최 등 골프 발전을 위한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7-13 19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