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새주인 현대家?

하이닉스 새주인 현대家?

입력 2011-06-22 00:00
수정 2011-06-2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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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대기업 희망” 러브콜…현대重·현대차그룹 등 물망

하이닉스반도체가 새 주인찾기에 나선다. 적절한 인수 희망자가 없어 여러 차례 매각이 무산됐지만, 이번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그룹 등이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21일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내고 하이닉스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입찰 대상자를 가려 8월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말까지 매각하는 일정이다. 채권단은 보유 주식을 매각하는 것과 더불어 신주 발행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수 대금이 3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하이닉스 매각을 앞두고 채권단은 “능력 있는 대기업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구애했다.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공사와 외환·우리은행 등이 보유한 구주 15%(8844만 8356주)에 더해 10%까지 신주 발행도 허용할 것”이라면서 “구주의 절반인 7.5%는 팔겠다.”고 밝혔다. 신주가 발행되면, 인수자 입장에서 인수대금 일부를 채권단에 주지 않고 하이닉스에 남겨 신규 투자나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채권단의 러브콜에 응할 기업으로는 범현대가가 물망에 오른다.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를,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상황에서 옛 현대전자인 하이닉스 인수가 ‘현대 부활’의 마침표가 된다는 점 때문이다. 역으로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가 그룹의 재건을 위해 채권단이 매각에 조급증을 보이고 있다는 비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이닉스는 2001년 10월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2차례에 걸쳐 채권단으로부터 4조 9000억원의 출자전환과 1조 4000억원의 채무면제를 받았다.

2005년 7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2007년, 2009년, 2010년에 매각이 시도됐지만 실패했다. 그동안 LG, 포스코, 동부, SK, 한화, GS, 효성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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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11-06-2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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