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내린 연봉에 발목잡혀?

본인이 내린 연봉에 발목잡혀?

입력 2011-03-22 00:00
수정 2011-03-2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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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연봉 인상 문제가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부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언급으로 이슈화된 강 회장의 연봉 인상은 금융권 안팎의 반발로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강 회장의 연봉 인상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은) 해프닝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 측도 산은지주 회장만 특별히 우대하려는 금융위 계획에 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등 야당들의 거센 반발도 연봉 인상 백지화 배경에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7억원이 넘었던 산업은행장 연봉을 현 수준으로 낮춘 당사자가 바로 강 회장이어서 연봉 인상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 그는 현 정부 출범 직후 기획재정부 장관을 맡으면서 금융계 임금 삭감을 주도했다.

그러나 정부가 올 1월 호봉제 적용대상 공무원 기본급을 총보수 대비 5.1% 인상키로 해 강 회장의 연봉도 다른 국책 금융기관장들과 함께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전망이다. 한편, 강 회장은 한국은행 총재 주재 금융협의회, 은행연합회 이사회 등 각종 시중 은행장 모임에 참석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금융권에서는 강 회장이 장관을 지냈고 은행장들과 나이 차이도 커서 은행장 모임에 김영기 수석부행장을 대신 참석시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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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3-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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