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8일 노조의 장기파업 책임을 물어 회사측 임금협상 교섭위원 가운데 광주공장장 조남일 부사장 등 3명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노사간 임금협상 과정에서 노조 파업이 유례 없이 장기화함에 따라 파업손실로 인한 매출차질 등 경영이 악화되고 회사와 제품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데 따른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임금협상은 물론 향후 노사관계에서 회사가 원칙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기아차 노조 내부에서 다음달 선거를 앞두고 차기 집권을 노리는 각 계파간 ‘노-노 갈등’이 고조되면서 노사간 임금협상이 3개월째 표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기아차 노조 산하 지회들은 현 집행부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9-08-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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