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의 올해 투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86조 7593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 주력업체인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올해 40% 이상 투자를 줄일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9년 600대 기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600대 기업의 투자는 2001년(-10.1 %) 이후 8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SK텔레콤·포스코·현대차 등 매출액 기준 주요 상위 기업들은 모두 집계에 포함됐다. 전경련은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마련한 투자계획은 앞으로 경기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며, 기업별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조사를 했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제조업이 46조 422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9% 감소할 전망이다.
비제조업은 전력·가스·수도업 등에서의 투자 호조세에 힘입어 40조 3372억원으로 9.5% 증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조선업 등은 올해 투자 규모가 각각 42.5%, 40.9%, 2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제조업 중에서 철강과 정유 업종은 전년에 이어 설비고도화 투자 등으로 각각 26.4%, 42.6%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임상혁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수출이 부진하기 때문에 반도체 등 수출주력 업체들이 투자를 많이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수출은 상반기까지는 안 좋을 것으로 보여 이같은 투자경향이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00위 기업의 매출은 연간 3100억원대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02-18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