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3분의1 수준
올해 전국 재건축단지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이 5000여 가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23일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 일반분양 아파트는 27곳, 5057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계획 물량(1만 7349가구)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재건축 아파트 공급 물량 감소는 건설업체들이 분양성이 보장되지 않는 지역의 재건축 사업을 미루거나 축소하기 때문이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소형의무비율 등의 규제로 일반분양 단계에 온 재건축 단지 자체가 감소한 것도 한 원인이다.
수도권에서는 20곳, 277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 일반분양분이 4월께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해 1142가구 중 1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경기도 광명시 하안·철산동, 의왕시 내손동에서도 일반 분양이 나온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이 짓는 하안주공 본1단지에서는 2817가구 중 160가구가 6월께 일반 분양된다. 8월에는 대우건설과 코오롱건설이 광명 철산 주공2단지에서 1264가구 중 108가구를 일반에 내놓는다. 대부분 후분양 아파트여서 계약 후 6개월 정도 지나 입주가 가능하다.
대구 등 지방 대도시는 6곳에서 2066가구, 지방은 전남 순천 1곳에서 21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 소장은 “재건축 아파트 물량이 감소해 서울지역 청약 대기자들의 내집마련 기회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09-0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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