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조선사 구조조정이 미진하면 해당 주채권은행을 문책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퇴출 대상이 ‘전무’(全無)에서 ‘1~2곳’으로 소폭 늘어나는 양상이다. 그렇더라도 전체 평가 대상 111개사의 2%도 채 안 된다.
국민·신한·우리 등 주요 채권은행들은 18일 서울 명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92개 건설사와 19개 조선사에 대한 신용등급 분류 결과를 논의했다. 최종 등급 확정을 위한 막바지 조율과정이다. 은행들은 일단 건설사 10~12개와 조선사 2곳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 건설사 1곳을 퇴출 대상인 D등급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 1곳의 퇴출 대상 추가설도 나온다. 은행들은 애초 건설·조선사 가운데 D등급을 한 곳도 주지 않았지만 금융당국이 엄격한 평가를 주문하자 일부 기업의 등급을 재조정했다. 막판 조율과정에서 구조조정 대상(C등급+D등급)이 20개 안팎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당국의 압박수위 등에 따라 변동이 가능할 만큼 잣대가 ‘탄력적’인 데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해당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 극심한 진통이 예상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1-1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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