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자재값 줄인상… 업체간 갈등 증폭

건자재값 줄인상… 업체간 갈등 증폭

김성곤 기자
입력 2008-02-01 00:00
수정 2008-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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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건자재 업체들이 철근과 시멘트, 자갈 등의 가격을 속속 인상하면서 관련 업종 사이에 전운(戰雲)이 감돌고 있다.

건설 성수기인 3월을 앞두고 건자재 업체와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상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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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하는 모습이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는 국제 고철 가격의 상승 등을 이유로 올 초 철근 공급가를 t당 4만원 올린 데 이어 28일자로 6만원을 또 인상했다.

쌍용양회, 동양시멘트, 현대시멘트, 한라시멘트 등 양회업체들도 벌크시멘트 가격을 2월1일 공급분부터 ㎥당 9000∼9500원 올린다. 양회업체들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이유로 시멘트 제조에 필요한 유연탄 가격의 상승과 운반비 부담 등을 들었다.

골재업체들도 자갈의 공급 부족을 이유로 ㎥당 공급가를 2500∼3000원 올린다고 관련 업계에 통보했다.

시멘트와 자갈을 주원료로 쓰는 레미콘 업체들도 레미콘 공급가를 3월부터 지금(㎥당 4만 7000원)보다 5000원가량 올리기로 하고,2월 중 건설업체들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같은 가격 인상에 수요업체들의 반발은 거세다. 철근 가격 인상과 관련, 한 업체 관계자는 “한달 새 t당 10만원을 올리면 건설사에게는 부담”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업체들의 가격인상 통보에 레미콘 업체들은 지난 28일 시멘트업체에 ㎥당 9000원선 인상은 과도하다며 400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시멘트업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대한건설협회 자재담당 최재균 팀장은 “철근과 레미콘이 건축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8%쯤 된다.”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차장은 “철근만해도 분양가 상승요인이 2%는 되는데 레미콘까지 가세하면 상승폭은 휠씬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8-02-0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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