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두 수장 “지금은 어렵지만…”

반도체 두 수장 “지금은 어렵지만…”

안미현 기자
입력 2007-09-19 00:00
수정 2007-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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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의 두 수장이 최근 악화된 시황에 대해 낙관론을 거둬들였다. 하지만 내년 시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했다.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 사장은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시회 ‘아이-세덱스’(i-SEDEX)에서 최근의 시황과 3·4분기(7∼9월) 실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좀 더 두고 보자.”며 말을 아꼈다. 반도체값이 상승세로 반전한 지난달,“시황 개선과 깜짝 실적”을 공언하며 낙관론을 펼쳤던 것과 대조된다.

황 사장은 “반도체 가격이야 항상 변화하는 것이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런 환경에서 삼성전자가 어떻게 경쟁력을 갖추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메모리 반도체가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신제품이 개발되고 수요가 증가하면 반도체 산업 전체가 발전해 나갈 수 있다.”는 말로 비켜갔다.

김종갑 하이닉스반도체 사장은 같은 행사장에서 “올 하반기 반도체 시황이 예상보다 좋지 못하다.”고 털어놓았다. 최근 타이완 업체 등이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리면서 공급 과잉을 초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김 사장은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선발주자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그렇게 불리한 것도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가격 경쟁으로 인해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면 시황이 다시 개선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 사장은 내년 시황과 관련해서도 “윈도비스타 효과가 늦어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7-09-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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