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월세값이 3년 4개월만에 최고로 많이 올랐다. 반면 미국산 쇠고기의 본격 유통으로 쇠고기를 비롯한 축산물 값은 크게 떨어졌고, 기름값 상승세도 한풀 꺾였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올랐다.7월보다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1월 1.7%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올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 2.5%,5월 2.3%,6월 2.5%,7월 2.5% 등 2%대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상승했다.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3%대를 밑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전세와 월세 상승률이 각각 2.4%,1.0% 뛰었다. 이같은 전셋값 상승폭은 2004년 4월 2.7% 이후 최대치다.
미국산 쇠고기 유통이 재개되면서 쇠고기를 비롯한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값은 5.4% 하락했다.
쇠고기 값은 4.1%, 수입쇠고기는 8.1% 떨어졌다. 특히 대체제 성격인 돼지고기 값도 6.8% 하락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 오르는 데 그쳤다.7월보다는 0.4% 떨어졌다. 채소값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떨어졌다. 공공서비스는 많이 올랐다.
시내버스료12.7%, 전철료 11.3%, 시외버스료 10.7%, 상수도료 4.3%, 도시가스 2.7%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2007-09-0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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