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6차 협상에서 양국은 건축사와 기술사(엔지니어)의 자격증을 상호 인정하기로 사실상 의견을 모았다. 미측은 이와 함께 침구사(한의사) 자격증의 상호 인정도 공식 요구, 국내 한의사 단체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그러나 쌀시장 개방은 협상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6차 협상에서는 공식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저녁 브리핑에서 “6차 협상에서는 핵심 쟁점을 제외한 여타 쟁점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 조율을 향후 협상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한의사(침구사) 시장 개방 요구와 관련,“미측이 동양전통의학의 자격증 인정을 요구했으나 요구내용이 구체적이지는 않았다.”면서 “우리측에서는 제도나 교육내용이 전혀 달라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영모 서비스분과장은 “미측에서는 한의사 이외에 건축사와 기술사의 자격증 상호인정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측이 미국에 보건의료·수의사·건축사·기술사 등 4개 직군의 자격증 상호인정을 요구함에 따라 건축사와 기술사 자격증의 상호인정은 합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수석대표는 또 17∼18일 섬유분과 회의에 앞서 16일 미국의 섬유 담당 특별교섭관이 이재훈 산자부 차관보와 별도로 만나 협상 내용을 사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혀 타결에 대한 양국의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금융서비스 분과에서 미측은 우리 협상단이 FTA 적용 제외를 요구한 13개 국책은행 중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해 난색을 표명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7-01-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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