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72층 마천루’ 짓는다

여의도에 ‘72층 마천루’ 짓는다

류찬희 기자
입력 2006-06-03 00:00
수정 200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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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마천루 개발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여의도 통일 주차장과 종합전시관 자리에 대규모 첨단 고층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 시작됐다.

통일재단과 서울시가 각각 땅을 장기간 빌려주고 외국자본을 유치, 사무용 건물과 호텔, 쇼핑몰을 짓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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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원, 삼성건설이 시공맡아

‘파크원’프로젝트는 통일 주차장 자리 1만 4000평에 글로벌 부동산개발회사인 스카이랜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72층·59층 높이 오피스 2개 동과 400객실 규모의 고급 호텔, 쇼핑시설이 어우러진 복합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쇼핑몰에는 세계적인 브랜드 300여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호텔은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룹이 운영한다.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는 땅으로 통일재단이 외환위기 직후 스카이랜에 99년 장기 개발권을 넘겼다. 모건스탠리가 자금을 조달하고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경이 기본 설계를 했다.

스카이랜은 2일 삼성물산건설부문에 시공을 맡기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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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건축심의는 통과했다. 당초 70층 높이의 건물 2개 동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심의과정에서 1개 동은 59층으로 낮췄고 호텔도 당초 2개동에서 1개동으로 조정됐다. 오피스 건물 외관도 날개형에서 판상형으로 바뀌었다. 현재 환경·교통영향평가를 받는 중이다. 이르면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 국제금융센터 2010년 완공

서울시 땅인 여의도 종합전시관 자리에는 서울 국제금융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가 AIG그룹에 땅을 99년간 임대해주고,AIG가 사업 시행을 맡았다.AIG는 개발, 금융, 프로젝트 매니저뿐만 아니라 준공 뒤 마케팅, 임대, 관리업무도 함께 맡게 된다.31∼56층 최고급 사무실 건물 3개 동과 고급 호텔,3층 규모의 명품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식당 및 야외 행사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 프로젝트다.

설계는 미국 뉴욕에 있는 아키텍트오니카가 맡았다. 국내 시공사를 선정,2011년에서 2013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두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여의도 스카이라인이 확 바뀔 것으로 보인다. 두 프로젝트 모두 한강과 여의도 공원을 내려다볼 수 있고 교통여건이 편리한 입지를 지녔다.

개발 이후 여의도 오피스 임대시장은 물론 주변 부동산 시장 변화도 예상된다.

스카이랜 폴 로저스 회장은 “두 프로젝트 개발이 여의도에 새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여의도를 국제 금융허브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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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6-06-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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