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본사 건물에 이슬람 교도를 위한 예배실을 만들기로 했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7일 “업무 때문에 현대건설 본사에 머물고 있는 이슬람교도들이 종교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을 위해 본사에 별도의 예배실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특정 기업이 이슬람교도를 위해 예배실을 만들어 주는 것은 드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국내로 출장을 오는 중동 국가 발주처 관계자 등 이슬람교도들이 많은 편이다.
지난해 3월 수주한 쿠웨이트 에탄 회수처리시설 공사 발주처 직원 10명이 체류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수주한 이란 올레핀공장 공사 발주처 직원 10여명도 5월부터 머무를 계획이다. 이슬람교도들은 지금까지는 마땅한 예배 공간이 없어 사무실 한켠의 1.5평 공간에 자리만 깔고 기도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파견 나와 있는 이슬람교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가능한 한 현지 이슬람사원(모스크)의 예배실과 같은 분위기를 살릴 것”이라면서 “다음달 중에 오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6-02-08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