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허창수·구자홍 회장 ‘얼굴 알리기’

[재계 인사이드] 허창수·구자홍 회장 ‘얼굴 알리기’

입력 2005-04-12 00:00
수정 2005-04-12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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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시절은 잊어주세요.’

LG그룹의 품을 떠나 독립한 GS그룹과 LS그룹 ‘총수’들이 본격적으로 회장 행보를 시작했다. 이들은 과거 LG그룹의 일원이었을 때는 구본무 회장에 가려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었다.

구자홍 회장(왼쪽)·허창수 회장(우)
구자홍 회장(왼쪽)·허창수 회장(우) 구자홍 회장(왼쪽)·허창수 회장(우)
GS그룹 허창수 회장은 지난 8∼9일 주요 자회사인 GS칼텍스 여수 공장을 사외이사들과 함께 방문했다.

지난달 31일 그룹 출범 후 가진 허 회장의 첫 ‘나들이’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서경석 GS홀딩스 사장,GS그룹의 주요주주이자 허 회장의 사촌형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을 비롯, 김기영 연세대 경영학과 석좌교수, 정종욱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건춘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김진환 법무법인 충정 대표변호사 등 GS홀딩스의 사외이사 전원이 동행했다.

허 회장은 그동안 LG그룹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여했지만 늘 구본무 회장의 한 발짝 뒤에 서서 존재를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월 공식 분리이후 2월 기자간담회,3월 CI선포식 등을 통해 그룹 회장으로서의 위상을 대외에 알리고 있다.CI선포식에 참석한 구 회장은 축사를 마친 뒤 곧바로 자리를 떠 ‘주인공’인 허 회장을 배려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이달부터 매월 1회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주재, 계열사별 현안을 보고받고 사업계획을 조율하는 등 그룹경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구본무 회장의 당숙인 LS그룹 구자홍 회장도 최근 1년 6개월만의 대외 직책인 ‘국제대전력망기술회의(CIGRE) 한국위원회’ 제4대 위원장에 선임되며 주목을 받았다. 구 회장은 2003년 10월 ‘친족분리’로 LG전자 회장에서 물러나면서 한국전자산업진흥회장을 사임한 뒤 1년 넘게 외부 타이틀을 맡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칠레에서 열린 APEC회의에 재계 대표단으로 참석,‘회장 신고식’을 마친 구 회장은 지난달 14일 LS그룹 CI선포식에서 “산업용 전기·전자, 소재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구본무 회장과 허창수 회장이 참석해 ‘집안어른’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LS그룹 역시 GS와 마찬가지로 계열사 이사회 중심의 ‘독립경영’을 표방했지만 구 회장은 올 들어 매월 사장단 회의를 갖고 R&D, 인재유치, 해외투자는 직접 챙기는 등 회장으로서의 ‘색깔’을 내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4-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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