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LG그룹 카드지원액 갈등

채권단·LG그룹 카드지원액 갈등

입력 2004-12-24 00:00
수정 2004-12-24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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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채권단의 LG카드 증자 요청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추가지원 분담액이 쟁점으로 떠올랐다.LG그룹이 이른 시일 안에 자체적인 출자 분담기준을 채권단에 제시하기로 해 양측이 타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카드 증자문제를 두고 채권단과 LG그룹이…
LG카드 증자문제를 두고 채권단과 LG그룹이… LG카드 증자문제를 두고 채권단과 LG그룹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LG카드노조원들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LG그룹의 증자 참여를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LG그룹은 23일 자체적으로 회계기관 등에 문의한 결과 LG카드 청산시 손해 비율, 채권 회수율, 채권보유 금액 비율 등을 기준으로 출자 규모를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LG는 이를 LG카드 채권단에 전달할 예정이다.LG가 고려중인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채권단은 1조 2000억원의 증자 가운데 9000억원을,LG그룹은 3000억원을 부담하면 된다. 채권단이 지금까지 3조 5000억원을 출자전환한데 반해 LG그룹의 지원금은 1조 1750억원으로 3대 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LG카드에 대한 증자 대신 청산했을 때 채권단이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1조 8000억원과 LG그룹의 피해 규모 5000억원을 비교해도 이와 비슷한 분담기준이 나온다.

하지만 이는 LG그룹이 5000억원+알파(α)를 출자전환해야 한다는 채권단의 입장과 차이가 커 접점을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LG관계자는 “채권단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8750억원을 요구했다가 7700억원으로 낮추는 등 ‘흥정’만 할게 아니라 공신력 있는 제3자에게 분담기준을 의뢰해 보자는 차원에서 자체 기준을 마련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단은 3조 5000억원 출자전환 이외에 신규대출 등 10조원을 쏟아부었고 70% 이상 대손충당금 등을 쌓아 큰 손해를 봤다.”면서 “LG그룹측이 5000억원+α 미만으로 제시할 경우 협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미경 류길상기자 chaplin7@seoul.co.kr
2004-12-2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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