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중 3곳 ‘적자가계부’

10가구중 3곳 ‘적자가계부’

입력 2004-12-01 00:00
수정 2004-12-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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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살이는 그대로인데 세금, 연금과 사회보험료, 이자 등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침체 속에 빈부격차도 더 커지고 있다. 전국 가구 중 27.6%가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가계수지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288만 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 늘었다. 그러나 물가상승분을 반영한 실질소득은 249만 8000원으로 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출은 232만 9000원으로 6.8% 늘었다. 이중 소비지출은 5.7% 증가한 반면 비소비지출은 13.6% 늘었다. 처분가능한 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평균소비성향은 78.0%로 지난해 3·4분기에 비해 0.8%포인트 줄어 소비부진이 여전함을 보여줬다.

반면 세금은 11.9%, 이자나 유학송금 등 기타 비소비지출은 21.1% 늘었다.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되면 조세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적연금(퇴직기여금과 국민연금)과 사회보험료(건강보험료와 고용보험료)도 각각 6.0%와 7.1% 늘어 가계에 부담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빈부격차도 심해져 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하위 20% 가구 월평균 소득의 7.30배나 됐다. 지난해 3·4분기에는 7.08배였다. 하위계층일수록 식료품, 주거, 광열수도 등 기본적인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다.

전국 가구 중 27.6%는 소득 대비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였다.

특히 소득 하위 30% 계층의 절반(50.4%)이 적자 상태로 나타나 빚으로 살아가는 저소득층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4-12-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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