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자금대출 비중 줄었다

시설자금대출 비중 줄었다

입력 2004-08-24 00:00
수정 2004-08-2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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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로 기업들이 은행권으로부터 빌려쓰는 시설자금 대출금이 크게 줄었다.건설업과 도·소매업 등 내수 업종에 대한 대출금 증가폭도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10분의1과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295조 670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9% 늘었다.이는 지난해 하반기의 증가율 2.5%보다는 약간 높은 것이나 2002년 상반기의 11.4%나 지난해 상반기의 10.4% 등과 비교해서는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이다.

시설자금 대출금 잔액은 59조 3249억원으로 2.0% 증가,지난해 하반기(1.8%)보다는 증가폭이 약간 높아졌으나 지난해 상반기(4.2%)에 비해서는 절반 아래로 대폭 둔화됐다.특히 산업대출금 총액에서 시설자금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를 나타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시설자금 대출금 비중은 2002년 상반기중 21.4%였으나 작년 상반기 20.6%,하반기 20.4% 등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다.

이처럼 산업대출금과 시설자금 대출금 증가폭이 둔화되는 것은 경기부진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부진한데다 은행들이 자산건전성 확보를 위해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4-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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