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에 거품은 끼었지만 수급 불균형에 테러 등 불안요인으로 더 상승할 것이다.국제 시장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유가 전망이다.
얼마까지 오르려나
얼마까지 오르려나
4일 한국석듀공사 직원들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상황판을 지켜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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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까지 오르려나
얼마까지 오르려나
4일 한국석듀공사 직원들이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상황판을 지켜보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국제유가가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기준으로 44달러를 넘어섰지만 45달러 공방을 거친 뒤 배럴당 50달러까지 이를 것으로 내다보는 것이 시장의 대세다.물론 유가가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도 있으나,이들도 40달러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홍콩 투자사인 킹스웨이의 에너지 분석가 고든 관은 “2주 후에는 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중개인들의 말을 인용해 연말에는 5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시장조사기관인 퀘스트인터내셔널의 석유분석가 케빈 커는 “45달러,55달러선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현 유가상승을 막을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게 상승론의 주류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하루 평균 2970만배럴로 사상 최대 수준을 공급하고 있어 증산 여력이 없다.반면 중국의 올해 원유수입은 작년보다 21% 는 1억 1000만t으로 예상된다.4일 오전 발표될 미 에너지정보청의 주간 석유 재고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원유 수요가 급격히 늘 북반구의 겨울도 다가오고 있다.
여기에 세계 원유의 2%를 공급하는 러시아 석유회사 유코스의 세무조사,미국 금융기관에 대한 테러 가능성,OPEC 회원국인 나이지리아·베네수엘라·이라크 등의 정정불안 등이 더해졌다.수급불안이 컸던 1차 걸프전 때 최고가는 1990년 10월11일 배럴당 40.24달러였다.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57달러 수준으로 유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반면 거품붕괴론도 있다.석유와 광업회사에 주로 투자하는 스위스아시아캐피털의 자산관리팀 책임자 아메리안 웡은 “시장에 ‘사자’가 과다한 게 아니냐는 분위기가 일기 시작했다.”며 하락 가능성을 점쳤다.그러나 웡은 배럴당 40달러선을 밑돌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04-08-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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