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2題] “뭉쳐 함께 살자”-“이웃찾게 생겼나”

[불황 2題] “뭉쳐 함께 살자”-“이웃찾게 생겼나”

입력 2004-06-11 00:00
수정 2004-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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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전반이 극심한 내수불황 타개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수출만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일부 업종에서는 과당경쟁도 벌어지고 있다.이 과정에서 상호 비방전도 심화되고 있다.반면,경쟁업체끼리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 향상을 통해 시장을 창출하자는 공생을 위한 공조현상도 나타나고 있다.불황탈출을 위한 몸부림이지만 그 방식은 대조적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웃찾게 생겼나”

“시절 좋을 때나 이웃이지 불경기에 이웃 찾게 생겼나요.” 불황에 가장 치열한 경쟁이 벌이지는 업종이 건설업이다.경기 침체로 일감은 줄어드는데 업체 수는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체간 같은 업종의 기업들끼리 낯을 붉히는 다툼도 자주 발생한다.비방전도 등장한다.지난 5일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아파트(575가구) 리모델링은 그 대표적인 예이다.

2000억원대로 추산되는 이 공사 수주전에는 삼성물산,LG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 등 4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이들 기업 외에 타 업체의 진입을 막기 위해 ‘부도난 경력이 있는 업체가 시공사로 참여하면 되겠느냐.’에서부터 ‘부실시공이 우려된다.’는 등의 비방전도 나왔다.

또 무리한 홍보를 하면서 일부업체는 비용만 30억∼40억원을 썼다는 얘기도 돌고 있다.2∼3년 전 강남과 강동의 재건축 시장에서 벌였던 업체간 과당경쟁 양상이 리모델링 수주전에서 똑같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수주전이 업체의 제살 깎아 먹기 경쟁으로 이어지거나 아니면 이 비용을 조합원에게 전가한다는 점이다.이외에 품질저하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저가낙찰도 속출한다.지난 3월30일 발주된 성남∼장호원간 국도공사는 3300여억원 공사를 현대산업개발이 44.77%에 수주하기도 했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건설시장 규모는 지난해(102조원)보다 13조원가량 줄어든 89조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뭉쳐 함께 살자”

내수 침체 장기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자동차대리점들이 경쟁을 자제하며 공생을 모색하고 나섰다.

현대·기아·GM대우·쌍용차 등 4개사의 대리점 협의회 대표들은 최근 대표 모임을 갖고 연내에 사단법인 형태의 ‘한국 자동차 대리점 연합회’(가칭)를 발족키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표준거래질서 등을 구축해나가는 한편 대리점 전체의 공동이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업체간 과열 경쟁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 그동안 밀어내기 등 업체간 출혈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함께 각사 대리점들은 정부나 업체들을 대상으로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등 ‘힘’을 키워나가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열악한 영업환경과 계약서상 차별적 조항 등을 이유로 각 메이커 대리점 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게 협의회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최근 기아차판매점협의회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연대서명서를 채택하는 동시에 항의 표시로 전국 366개 판매점의 사업인가증원본을 회사측에 반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대리점 업주들이 불황을 핑계로 ‘담합’을 시도하고 있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기도 하다.

한 대리점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업주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식 채널이 형성될 경우 생존을 위한 권익찾기에 도움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강석주 서울시의원 “‘서서울문화플라자’ 설계공모 당선 환영…서남권 복합문화공간 첫걸음”

서울특별시의회 강석주 의원(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6일, 강서구 내발산동 일대에 들어설 ‘서서울문화플라자’의 설계공모 당선작이 최종 확정된 것에 대해 깊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강 의원은 “문화와 체육, 돌봄 인프라 확충을 간절히 기다려 온 서남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드디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서울문화플라자’는 도서관, 생활체육시설, 서울형 키즈카페가 결합된 복합공공시설로, 총사업비 약 59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주민 수요가 높은 워킹풀과 어린이풀을 갖춘 대형 수영장과 다목적 체육시설 등 생활체육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상대적으로 문화·생활 SOC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남권 지역에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복합시설이 조성되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되고 가족 단위 여가활동과 생활체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서관과 체육·돌봄 기능이 결합된 생활밀착형 공간으로서 지역사회 활력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당초 시립도서관 중심 계획에서 나아가 생활체육과 돌봄 기능까지 결합한 복합시설로 확대되면서 주민 수요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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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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