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9급시험 면접 대폭 강화”

“올 7·9급시험 면접 대폭 강화”

이두걸 기자
입력 2006-03-09 00:00
수정 2006-03-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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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취업생들에게 가장 관심있는 곳은 단연 공무원 채용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중앙인사위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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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갑 중앙인사위 인력개발국장
김홍갑 중앙인사위 인력개발국장
그 중에서도 인력개발국은 문제출제와 채용, 재교육 등을 담당하는 인사위의 ‘꽃’으로 불린다. 지난달 1일 신임 인력개발국장으로 임명된 김홍갑 국장을 8일 만나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달라지는 선발제도나 이슈 등을 들어봤다.

최근 뭐니뭐니해도 공직시험의 가장 큰 이슈는 지난해 도입된 공직적격성시험(PSAT)이라고 운을 뗐다. 김 국장은 “고시 수험생들의 80.5%가 PSAT 도입에 호의적이고, 시험 전문가들도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이는 PSAT 도입이 적절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7·9급 공채에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최소한 몇 년은 지켜봐야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우선 PSAT 문제를 더 개발하고, 충분한 논의를 거친 뒤 확대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당초 PSAT를 고시에 도입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은 1999년이었지만 법령개정 등 절차를 거쳐 시행하는 데는 6년이란 기간이 걸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인사위에서는 PSAT를 포함,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고시제도는 시행된 지 50년이나 돼 역량 있는 공무원들을 제대로 뽑고 있는가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최근 태스크포스팀도 출범시켰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태스크포스팀은 고시제도 전반의 정책, 시험연구기관은 출제유형이나 면접·방법 등 실행과 관련된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참여정부들어 ‘균형인사’ 정책을 구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지역인재추천채용제와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중앙과 지방과의 격차를 줄이는 등 인사정책의 양극화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학별 인재를 6급으로 특채하는 인턴채용제를 통해 들어온 인력들은 잠재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2007년 시작되는 지방인재채용목표제 역시 여성채용목표제처럼 지방 학생들의 성취욕을 자극하는 효과까지 발휘, 빠르게 제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올해 공무원시험에서 달라지는 변화는 7·9급 시험의 면접시간이 길어진다는 점을 들었다. 면접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은 문제 해결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을 추가로 평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PSAT의 도입 취지처럼 ‘암기력’이 아닌 ‘종합적 사고력’ 측정을 중시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각종 시험에서 면접인원을 최종합격자의 1.5배까지 뽑아 면접의 변별력을 높일 것”이라면서 “국가 행정의 기둥인 훌륭한 공무원을 선발, 양성하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1979년 행시 23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미국 인디애나대 행정학 석사이자,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1997년부터 행정자치부 고시출제과장을 시작으로 고시관리과장, 교육훈련과장, 인사과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현 정부에서 공무원 신규채용·인사 관련 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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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06-03-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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