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가 포커스] “금요일엔 승용차출근 하고파…”

[관가 포커스] “금요일엔 승용차출근 하고파…”

입력 2009-07-29 00:00
수정 2009-07-29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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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승용차로 출근하고 싶어요.”

공공기관이 운영해온 ‘승용차 홀짝제’가 지난 27일부터 ‘선택 요일제’로 전환된 가운데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도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하는 승용차 운휴일을 접수하고 있다.

중앙청사에 근무하는 인원이 가장 많은 행정안전부의 경우 현재 55명이 ‘승용차 요일제’에 참가했으며 ‘수요일’을 운휴일로 선택한 공무원이 16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목요일(7명)과 금요일(4명)을 지정한 공무원은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수요일을 선택했으며 정창섭 제1차관과 강병규 제2차관은 각각 금요일과 목요일을 지정했다.

수요일을 운휴일로 선택한 공무원이 많은 이유는 이날이 ‘자기계발의 날’로 지정돼 야근이 없고 대중교통으로 퇴근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말과 연결되는 금요일에는 차로 출근한 뒤 업무가 끝나면 지방 등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생각을 가진 공무원이 많아 운휴일 지정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중앙청사의 경우 주차비가 비싼 편이어서 차로 출근하는 공무원이 많지 않지만 상당수 공무원이 운휴일 지정에 참가했다.”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 지속되면 다시 홀짝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승용차 요일제’는 평일 중 특정 요일의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제도로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03년 7월 처음으로 도입했다. 차량 끝자리 번호(0~9)에 따라 승용차 운휴일이 강제 지정되는 5부제와 달리 요일제는 운전자가 운휴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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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09-07-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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