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의회 화해모드?

서울시-시의회 화해모드?

입력 2011-06-16 00:00
수정 2011-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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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정례회… 오시장, 일정 조정 등 출석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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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개회하는 서울시의회 제231회 정례회를 앞두고 오세훈 시장의 출석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 소득과 무관하게 일정 학년까지만 하자는 무상급식 조례안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오 시장이 시의회 출석을 거부하면서 지난 6개월간 시정이 공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시의회와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정례회에는 오 시장의 출석 등 양측 관계 정상화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시정 파행이 더 길어질 경우 모두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부담 때문에 오 시장은 오는 21일부터 9박 11일간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하기로 했다가 정례회와 일정이 겹치자 계획을 미뤘다.

●市 조례안 27건 무더기 상정

또 시는 지난 1월 이후 제출을 연기했던 조례안 27건을 정례회에 무더기로 상정했다. 이번에 제출한 조례안 수는 지난해 7월 제8대 시의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조례안 중에는 시의회 사무처 조직을 정비·보강하고, 입법 및 예산심사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시의회사무처 설치 조례 개정안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단정하기에는 이르다. 시와 시의회 모두 “긍정적인 관점에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무엇보다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가 시의회 민주당 측 무상급식 방안에 반대하는 주민투표 청구안을 16일 제출할 경우 또 서로의 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적 공방이 오갈 수도 있다.

오 시장은 시의회 출석 여부에 대해 “전면 무상급식 조례 통과와 연관돼 있다.”면서 “그 국면이 마무리된 게 아니므로 다음 주 시의회를 앞두고 최종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현 시 대변인은 “이번 정례회에 시장 출석을 위해 긍정적인 관점에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주민투표 청구안’ 새 불씨… 단정 일러

시의회 민주당 대표인 김명수 운영위원장은 “오 시장 출석과 관련해 시와 협상이나 합의는 없었고, 구두로 ‘한다더라’는 말만 전해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이 출석하면 조례안 등을 정상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라며 “시가 진정성을 가지고 정례회에 임한다면 시의회도 시민을 위한 정책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시정 질문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의회 민주당은 15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허광태 시의장 등 소속 시의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 1주년 성과와 과제를 짚어보고, 정례회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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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6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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