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향기 속 전통의 맛도 즐기고…남산자락 한옥카페 인기

봄꽃 향기 속 전통의 맛도 즐기고…남산자락 한옥카페 인기

입력 2011-04-23 00:00
수정 2011-04-23 0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목멱산방 등 3곳 추천

서울 남산엔 봄이 절정이다. 봄처녀 치마 휘날리 듯 개나리와 연산홍의 노랗고 빨간 물결. 시리도록 처연하게 날리는 벚꽃비. 22일 서울시가 주말 남산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한옥카페 3곳을 추천했다.

이미지 확대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한 목멱산방은 전통 한옥의 기품이 깃든 카페로 나들이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 남산 자락에 자리한 목멱산방은 전통 한옥의 기품이 깃든 카페로 나들이 시민들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남산 케이블카 정류장 맞은편 돌계단을 오르면 꽃향기 가득한 한옥집을 만난다. ‘목멱산방’. 남산의 옛이름 목멱산에서 이름을 땄다. 시민과 외국인에게 한국 전통의 미를 보여 주기 위해 서울시가 15억원을 들여 지은 전통 한옥집이다. 겉모습과 내부 모두 깔끔하고 정갈한 멋을 풍긴다. 8개의 방마다 남산팔경의 이름을 붙였다.

운횡북궐(雲橫北闕·구름이 북쪽 궁궐에 가로지른다), 수창남강(水漲南江·물이 남강에 넘친다), 암저유화(岩底幽花·바위 밑의 그윽한 꽃), 영상장송(嶺上長松·고갯마루의 높은 소나무), 삼춘답청(三春踏靑·3월의 답청놀이), 구일등고(九日登高·중량의 등산놀이), 척헌관등(陟 觀 燈·언덕에 올라 관등행사 구경), 연계탁영(沿溪濯纓·시냇물에 갓끈 빨기) 등이다. 가장 고즈넉하고 전망 좋은 방은 1호실인 연계탁영이다. 일주일 전 예약해야 겨우 잡을 수 있을 만큼 인기다. 뒤뜰의 벚꽃과 절벽의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멱산방은 이맘때면 하루 방문객이 200명에 달한다. 예약을 못 했다면 뒤뜰안에서 꽃바람에 버무려진 식사를 하는 것도 운치 있다. 찻집이지만 산채, 불고기, 육회 등 3가지 비빔밥(6000~1000만원)도 판다. 식사를 하면 십전대보탕, 대추차, 마주스 등 4500원짜리 전통차를 3000원에 즐길 수 있다. 고풍스러운 맛을 살리기 위해 식기도 모두 놋그릇을 쓴다. 식자재는 전북 장수군 시골에서 보낸다. 셀프서비스지만 그 정도의 수고로움이야 주변의 꽃구경으로 모두 사라진다. 산방 책임자 이혜은씨는 “거금을 들인 이 한옥의 아늑한 분위기를 잘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보수·관리에 꾸준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목멱산방 외에도 남산 인근에는 서울시 소유의 한옥 카페가 2곳이 더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의 카페 ‘다반사’(茶飯事)와 장충단공원 숲속의 ‘다담에뜰’. 지난해 문을 연 다반사는 국악당 뜰 한가운데 자리해 조용하고 아늑한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좌식이지만 은은한 한지 전등, 대나무와 매화가 그려진 병풍을 벗 삼아 즐기는 정성 담긴 전통차(1500~3000원)와 쫄깃한 떡 스페셜은 눈으로 맛봐도 아주 그만이다. 다담에뜰에선 차 한잔에 계곡물 소리를 녹일 수 있다.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서울시의회 이희원 의원(국민의힘, 동작4)은 어제인 지난 3일 동작구 흑석수변길이 ‘2026 서울별빛명소’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최대 1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흑석동 한강변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고 야간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동작구 및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왔다. 서울별빛명소는 동네 공원과 하천, 산책길 등에 지역 특성을 살린 야간경관과 여가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1개 자치구가 제출한 27개 사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평가가 진행됐으며, 흑석수변길을 포함한 10곳이 최종 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에 동작구가 제안한 사업명은 ‘별, 달, 강을 품은 흑석수변길’로, 흑석동 260-5번지 일대의 교량 하부 유휴공간을 정비해 시민들이 야간에도 한강을 찾아 머물 수 있는 명소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한강 인근에 위치하고도 어두운 환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활용도가 낮았던 해당 구역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각에는 다채로운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이 더해지고, 강변을 따라 안락한 휴게공간과 무장애 산책로, 러닝트랙 등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은 한강의 야경을
thumbnail - 이희원 서울시의원 “‘서울별빛명소’ 흑석수변길 선정 쾌거”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2011-04-23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