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6000만원짜리 관용차 구입 ‘빈축’

성남시장 6000만원짜리 관용차 구입 ‘빈축’

입력 2011-02-10 00:00
수정 2011-0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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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전 빚더미에 앉았다며 사상 초유의 모라토리엄(채무지급유예)을 선언한 경기 성남시가 6000여만원을 들여 시장 관용차량을 새로 바꾼 사실이 확인됐다.

전임 시장 때 빚진 5400억원을 갚아야 한다며 긴축예산을 들먹였던 성남시가 멀쩡한 관용차를 바꿔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9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 6000여만원을 들여 시장 의전용 관용차로 체어맨W를 사들였다. 이대엽 전임 시장 때 산 체어맨 의전용 차량이 구입한 지 5년이 넘어 내구연수가 지난 데다 낡은 차량으로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는 것이 구매 이유. 그러나 시는 지난해 차량 유지비 지출내역에 대해서는 발표를 꺼리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관장 전용 차량은 내구연수가 5년이 지나면 교체할 수 있도록 한 물품관리법에 따라 새로 관용차를 구입했다.”며 “이미 지난해에 예산을 잡은 것이어서 절차에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체어맨 차량 외에 카니발 승합차를 관용차량으로 구입, 운행 중이다. 이 카니발 승합차도 지난해 12월 이재명 시장 당선 직후 차량 내부에 전동시트를 장착하는 등 쓸데없는 예산을 썼다는 성남시의회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문제를 제기했던 한나라당 협의회는 “관용차 뒷좌석에 VIP 전동시트 장착비용으로 350만원을 쓴 것은 재정이 어렵다고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시장의 이중적인 언행”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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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1-02-1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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