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동파사고 수리에 100만원?…아는 사람은 공짜

수도관 동파사고 수리에 100만원?…아는 사람은 공짜

입력 2011-01-26 00:00
수정 2011-01-26 09: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무료 누수탐지 실시…모르는 사람들은 업체들 농간에 놀아나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김성희(58)씨는 지난 23일 저녁 6시쯤 수도관이 동파되는 사고를 겪었다.

가게가 들어서 있는 상가 건물의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수도관이 벽 내부에서 얼었다 녹는 바람에 물이 새어 나온 것.

김씨는 일단 인터넷으로 업체를 검색해 한 설비업체에 접촉했다. 업체 측은 누수탐지기로 하는 검사(이하 누수탐지) 비용과 수리 비용을 합쳐 100만원을 제시했다.

또 다른 업체는 “요즘 일감이 많아서 무지 바쁘다”면서 “내일 모레쯤 갈 수 있는데 가더라도 돈을 더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어떤 업체는 “상가는 사업을 하는 이들이 모인 데인 만큼 급행료 차원에서 더 받아야 된다”고 했다.

결국 김씨는 ‘아는 사람’을 통해 업체를 소개 받아 누수탐지 검사 비용까지 합쳐 35만원을 주고 수리를 받았다.

김씨는 “가뜩이나 물가가 오르는 판에 뜬금없이 목돈이 들어가니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르는 수도관 동파사고로 수리 수요가 몰리면서 설비업체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취재진이 업체들을 접촉해 보니 가격이 천차만별이었다.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었다.

한 업체는 “현장 상황을 봐야 정확한 견적이 나오는데 제일 싼 게 40만원이고 비싸면 80만원이다. 검사비용과 수리비용은 따로 받는다”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의 경우 “누수탐지 검사 비용은 2,30만원 정도인데, 공사까지 하면 우리는 합쳐서 40만원 정도를 받는다. 업자마다 가격은 약간씩 다를 수 있다”라고 했다.

놀라운 건 누수탐지 검사의 경우 만약 서울시에 맡겼다면 무료로 받을 수 있었던 서비스라는 사실.

서울시는 8곳의 지역에 보유중인 누수관리팀의 40명 안팎의 기술자들을 보수를 희망하는 곳에 파견해 무상 점검를 해주고 있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검침원이 가정에 방문해 계량기를 점검할 때 누수가 의심될 때 이야기를 하거나 시민들이 서울 다산콜센터에 문의할 경우 무상으로 누수탐지 검사를 해주고 있다. 시설 정비나 개보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결국 많은 시민들이 서울시의 소극적인 홍보 탓에 내지 않아도 되는 돈을 지출하고 있는 셈이다.

구제역 물가인상에 데이고, 한파와 동파사고에 또 한번 데인 서민들에게 올겨울은 유난히 힘든 계절이다.

CBS사회부 이지혜 기자

국민의힘 ‘맘(Mom)편한특위’, 현장 소통간담회 개최… “아이 키우는 일,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몫,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 것”

국민의힘 ‘맘(Mom)편한특별위원회’(이하 맘편한특위)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인 현장 소통 행보에 나섰다. 지난 2월 발족한 맘편한특위는 17일 서울 마포구 소재 ‘채그로’에서 제1차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박춘선 저출생영유아보육분과 위원장(서울시의원, 강동 3)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당 지도부와 특위 위원, 신혼부부 등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간담회에서는 ‘난임에서 보육까지’를 주제로 보육 정책, 신혼부부, 워킹맘, 다둥이 가정, 한부모 가정, 경력 단절, 난임 지원 개선 및 행정 불편 등 다양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겪는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안성맞춤 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 간담회를 끝까지 청취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아이 키우는 일,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몫”이라며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막막함을 국가가 더 적극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정책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며 “부모님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예산과 입법 지원을 아끼지
thumbnail - 국민의힘 ‘맘(Mom)편한특위’, 현장 소통간담회 개최… “아이 키우는 일, 개인이 아닌 국가의 몫, 국가가 끝까지 책임질 것”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교류 제휴매체인 노컷뉴스 기사입니다. 모든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노컷뉴스에 있습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