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 스토리 서울] (5) 명동예술극장

[테마 스토리 서울] (5) 명동예술극장

입력 2009-07-24 00:00
수정 2009-07-24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의 브로드웨이’… 34년 꿈의 부활

‘연극계의 대모’ 박정자씨에게 명동예술극장은 ‘친정’ 같은 곳이다. 그는 극단 활동을 하던 친오빠의 도시락을 싸들고 명동예술극장을 드나들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1962년 연극 ‘페드라’로 데뷔 무대를 가진 박씨는 40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이미지 확대
지난달 34년 만에 복원된 명동예술극장. 바로크양식 외관을 그대로 되살렸으며, 내부는 558석 규모의 연극 전용 극장으로 꾸몄다. 작은 사진은 1960년대 당시 모습.  명동예술극장 제공
지난달 34년 만에 복원된 명동예술극장. 바로크양식 외관을 그대로 되살렸으며, 내부는 558석 규모의 연극 전용 극장으로 꾸몄다. 작은 사진은 1960년대 당시 모습.
명동예술극장 제공
1960~70년대 한국 공연예술의 요람인 명동예술극장에 대한 추억을 갖고 있는 이는 박씨뿐만이 아니다. 당시 명동은 전국의 멋쟁이들이 모여들던 문화예술의 1번지였고, 그 중심에 명동예술극장이 있었다. 유치진, 이해랑, 오태석 등 쟁쟁한 극작가와 연출가는 물론 김진규, 박노식, 백성희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이 무대를 거쳐 갔다.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일본인 건축가에 의해 ‘명치좌’란 이름으로 세워졌다. 당시에는 바로크 양식의 3층짜리 석조 건물로 총객석 수는 1178석이었다. 해방 이후 서울시 공공극장이라는 뜻의 ‘시공관’을 비롯해 국립극장, 국립극장 예술극장으로 이름이 바뀌며 오페라, 연극, 무용, 여성국극,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였다.

그러나 1973년 국립극장이 장충동으로 이전하고 2년 뒤 대한투자금융에 건물이 매각되면서 한국 문화예술 심장부로서의 기능은 사실상 정지됐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뻔한 명동국립극장을 되살린 이들은 평범한 주변 명동 상가의 상인들과 문화예술인들이었다. 상인들은 1994년 금융회사에서 극장부지에 신사옥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히자 명동 옛 국립극장 되찾기 복원 운동에 돌입했다.

이후 외환위기로 금융회사가 부도 나 건물이 법원 경매에 넘어가자 이들은 정부에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복원시켜 줄 것을 건의했다.

당시 김장환 명동상가번영회장 등은 해당 판사를 직접 찾아가 문화관광부에서 매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고, 명동 지역 부동산 40여곳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다른 곳엔 중개하지 말라.”는 엄포(?)를 놓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2004년 5월 정부는 감정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가격에 부지를 매입했고, 지난 6월5일 약 3년 만의 공사 끝에 마침내 34년 전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

명동예술극장은 558석 규모의 연극 전용 중극장으로 건물 외관의 3㎜ 페인트를 벗겨내고 바로크 양식의 외관을 그대로 복원했다.

또 무대와 객석 간 거리를 최대 16m 이내로 좁히고, 배우들의 품에 쏙 들어오는 듯한 말발굽형 객석으로 집중도를 높였다. 50~60대 관객들은 23일 소설가 최인훈의 첫 희곡 작품이자 박정자·정동환 주연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만나랴’를 관람하기 위해 객석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찬란한 ‘명동 시대’를 추억하며.

이의안 서울시의원, 전농2동 경로잔치 참석… “어르신 헌신에 감사,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활동 펼칠 것”

서울시의회 이의안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구3)이 10월 ‘경로의 달’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과 따뜻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의안 의원은 지난 20일 성덕교회에서 개최된 ‘전농2동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를 찾아 지역 어르신들의 안부를 묻고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따뜻한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평소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주민 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으며, 300여 명의 어르신과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 103세를 맞이한 장수 어르신이 직접 자리를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빛냈다. 지역 어르신들을 공경하고 소통하는 취지로 마련된 ‘전농2동 어르신 초청 경로잔치’가 지난 20일 성덕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 의원이 참석해 어르신들과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300여 명의 지역 어르신과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서로 온정을 나누고 화합을 도모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103세의 고령인 장수 어르신도 함께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신 어르신들을 한자리에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thumbnail - 이의안 서울시의원, 전농2동 경로잔치 참석… “어르신 헌신에 감사, 건강하고 행복한 의정활동 펼칠 것”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2009-07-24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