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용산, 이태원 청사 시대 연다

이세영 기자
입력 2008-04-24 00:00
수정 2008-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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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가 30년에 걸친 원효로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이태원동 아리랑 공영주차장 부지에 종합청사(조감도)를 짓는다.

신청사 기공식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장규 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후 4시에 열린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청사 부지는 주한미군이 40년 넘게 택시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국방부에 반환한 것을 용산구가 2004년 복합관광시설 개발을 위해 548억원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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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510억원… 내일 기공식

청사는 1만 3497㎡ 대지 위에 지하 4·지상 11층 규모로 2010년 2월 완공된다. 보건소, 구의회, 문화예술회관까지 입주하는 말 그대로 ‘종합행정타운’이다.

구 청사 면적은 2만 8698㎡지만 구의회·보건소 등 함께 입주하는 기관 면적까지 더하면 총면적이 5만 8977㎡에 달해 서울의 자치구 청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비는 1510억원. 국비 20억원과 시비 404억원이 문예회관과 청사건립비로 지원된다.

용산구는 한강로변 구민회관 매각 수입 750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336억원 등 1086억원을 부담한다.

신청사는 왕복 8차선 반포로와 6차선 이태원로의 교차 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이태원역과의 거리도 200∼300m 밖에 되지 않는다.

●원효·백범로 교통흐름 개선 기대

청사가 입주할 행정타운 안에는 시민광장과 옥상정원, 스카이라운지 식당 등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선다.8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갖출 문화예술회관에는 300석의 전문공연장과 소규모 전시장, 강의실 등이 마련된다.

전체 건물면적의 4분의1인 1만 5660㎡에 차량 5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마련해 주민들이 야간과 주말에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용산구청이 지금의 원효로변에 자리잡은 것은 지난 1978년. 당시로선 서울시에서 규모가 큰 청사 축에 들었지만 지방자치제 실시로 업무와 기구가 확대되면서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행정 부서들이 7개 건물에 분산돼 있어 업무협조가 순탄치 않은 데다,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 역시 방문할 부서를 찾기 위해 적잖은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고질적인 주차난으로 민원인의 원성을 샀던 것은 물론, 청사에서 나와 좌회전하려는 차량 때문에 원효·백범로의 신호 대기시간도 길어져 가뜩이나 정체에 시달리는 주변의 교통흐름에 부담을 줬다.

구 관계자는 “원효로 청사 이전은 구민과 공무원들의 숙원”이라면서 “용산 국제업무단지 등 미래의 행정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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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2008-04-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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