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단체들 “김준혁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 경찰에 고발

위안부단체들 “김준혁 사과하고 후보 사퇴하라” 경찰에 고발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4-04-03 16:28
수정 2024-04-0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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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 훼손을 처벌해주세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명예 훼손을 처벌해주세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에서 제164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4.4.3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를 연계한 과거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후보가 위안부 단체들로부터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위안부가족협의회와 일분군대위안부희생자자료관,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은 3일 오후 2시쯤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 종합민원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김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후보는 2019년 2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며 “가능성이 있었겠죠. 그 부분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알려지진 않았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김 후보의 출마 이후 논란이 됐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서 해외 파병을 다녔던 만큼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비판이 계속되자 김 후보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 온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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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인사하는 김준혁 후보
시민들과 인사하는 김준혁 후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4.4.2
연합뉴스
이날 기자회견에서 양순임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총선에 나선 일부 후보자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저급한 지식으로 불행했던 역사를 왜국하고 민족사를 모욕하고 있다”면서 “근거도 없이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고, 부끄러움 없이 후진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한국의 민족사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사람이 다시 정치가로 변하겠다며 출마한 데 대해 경악하면서 위안부 유가족들과 함께 고발장을 제출한다”면서 “김 후보는 민족사를 부끄럽게 왜곡한 사실을 자성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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