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대한 모욕” 북한, 축구8강 탈락 뒤 심판 밀치고 위협

“축구에 대한 모욕” 북한, 축구8강 탈락 뒤 심판 밀치고 위협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10-02 07:43
수정 2023-10-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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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남자축구 선수들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심판을 미는 등 위협적인 동작을 취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북한은 경기에 이어 매너도 졌다.

지난 1일(한국시간) 북한은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축구 남자 8강전에서 일본에 1-2로 패했다.

전반을 0-0으로 대등하게 맞선 북한은 후반 5분 일본의 우치노 고타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29분 김국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5분 일본의 마쓰무라 유타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끝내 패했다.

문제의 상황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발생했다. 북한 선수들은 심판에게 몰려가 항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몸과 손으로 심판을 밀며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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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본의 결승골로 이어진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당시 1대1 동점 상황에서 후반 35분 일본 선수가 공을 잡자 북한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으면서 충돌이 발생했다. 심판은 수비 과정에 북한의 반칙이 있었다고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북한 선수들은 수분간 격렬하게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일본의 골로 이어졌다. 이 골로 패배한 북한 선수들이 경기 종료 뒤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달려가 항의한 것이다.

심판을 밀어붙이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북한 코치들이 나서 선수들을 뜯어말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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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 남자축구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에 패한 뒤 주심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경기 중 선수들이 판정에 대한 불만으로 심판에 항의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이날은 심판과 몸싸움까지 벌일 정도여서 선을 넘었다. 경기를 지켜보던 제3국 취재진도 “지나치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경기 종료 뒤 벌어진 일이지만 선수가 공식경기에서 심판을 밀치고 위협했다는 점은 문제가 될 수 있다. 향후 국제축구연맹(FIFA)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징계가 뒤따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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