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첫 월드컵 출전 김문환 “돌아가신 조진호 감독 말씀 떠올라요”

[월드컵]첫 월드컵 출전 김문환 “돌아가신 조진호 감독 말씀 떠올라요”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22-11-19 04:34
수정 2022-11-19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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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리그2 부산아이파크 데뷔 당시
조 감독 “너도 월드컵 뛰어 봐야지” 격려
2018년 아시안게임 계기로 수비수 전향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문환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문환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2017년 조진호 감독님이 ‘너도 월드컵에서 뛰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셨어요. 최종 명단에 들고 나서 그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월드컵 무대를 처음 밟는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문환(전북 현대)은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나올 수 있게 된 이유를 세상을 떠난 은사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문환을 오른쪽 풀백 자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데리고 왔다. 공격수로 뛰던 김문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수비수로 전향했다.

그는 “포지션을 변경하고 나서 월드컵까지 올 거라곤 전혀 생각을 못 했다. 풀백으로 바꾼 게 정말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면서 “월드컵은 두 번 다시 못 올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리고는 고(故) 조진호 감독을 떠올렸다. 김문환은 2017년 조진호 감독이 이끌던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런데 같은 해 10월 조 감독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월드컵 준비에 대해 묻자 김문환은 “카타르에 넘어와서 천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차는 거의 적응이 돼 훈련할 때 더 활동적인 모습,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김문환이 훈현을 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김문환이 훈현을 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주전으로 나가 세계적인 선수와 겨루고 싶다는 욕심도 드러냈다. 김문환은 “포르투갈의 주앙 칸셀루(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고 싶다. 좋아하고 눈여겨본 선수”라고 말했다.

강팀을 상대해 수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문환은 “(전날) 수비적인 부분에 대해 미팅을 했다. 압박 상황에서 선수마다 개인별 위치를 잡아주셨고,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상대를 막을 수 있을지를 이야기했다”며 “팀 전체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을 더 신경 쓰고 있다.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고, 감독님도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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