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전후 국토 불평등 심화

코로나 19 전후 국토 불평등 심화

류찬희 기자
입력 2022-06-20 13:12
수정 2022-06-20 13: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토연구원 “월평균 소득 6% 증가, 부채는 11.5% 증가”

코로나 19 이후 비대면 관련 산업의 성장이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소득·산업활동 집중을 강화해 국토 불평등을 가져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코로나 19 이후 불평등 심화와 균형발전 정책과제’ 연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연구원이 개인신용데이터(KCB)의 월평균 소득 및 부채를 기반으로 코로나 19 발생 이후 1년이 지난 2021년 6월과 전년 6월을 비교한 결과, 전국 월평균 소득(403만원)은 전년 같은 달(380만원)보다 6.1%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에 부채총액은 4689만원에서 5228만원으로 11.5% 늘어났다.

지역별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서울이 인구밀도가 높아 감염병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8.2% 상승해 가장 높았다. 수도권은 6.9%, 비수도권은 5.6%를 기록했다.

부채 규모는 자영업자보다 급여소득자가 더 늘어났다. 자영업자의 부채는 6836만원에서 7078만원으로 3.5%로 증가한 데 비해 근로소득자의 부채는 4022만원에서 4660만원으로 11.9% 늘어났다.

또 우리 국민은 코로나 19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국내 여행을 꼽았다. 연구원이 전국의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이 회복되면 가장 하고 싶은 활동을 묻는 말에 84.2%가 국내 숙박여행을 가고 싶다고 답했다. 일상이 회복돼도 가장 하고 싶지 않은 활동으로는 비대면 회의(26.0%)를 꼽았다. 코로나 19 때 가장 만족스러운 활동으로는 온라인 쇼핑(68.9%), 음식배달 주문(48.6%)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19 이후 국민이 원하는 중요한 국토정책을 질문에는 공공의료 서비스 확대(60.2%), 국토균형발전(53.9%), 4차 산업을 활용한 디지털 기술 기반 경제 활성화(45.4%) 순으로 답했다.



박경현 연구위원은 “코로나 19 이후 지역격차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주거환경 취약지역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건강 위기 대응태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지역 창업생태계 복원, 고용촉진을 위한 세금감면, 근로지 임금지원, 지역별 전략산업 육성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