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거부에 안철수 “여론조사 단일화, 유일한 제안…더 이상 할 말 없다”(종합)

국힘 거부에 안철수 “여론조사 단일화, 유일한 제안…더 이상 할 말 없다”(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13 17:40
수정 2022-02-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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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국민의힘 논평 반박… “이제 국힘이 답할 차례”

安 “여론조사 담판이면 몰라도
뭘 포기하라는 식 담판은 안돼”
“공당 후보에 중도 포기하라 하나”
역선택엔 “오히려 제가 역선택 당할 우려”
윤석열 “긍정 평가하나 아쉬운 부분 있다”
이준석 “‘부처님 손 안 손오공’,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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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석열에 야권 후보 단일화 공식 제안
안철수, 윤석열에 야권 후보 단일화 공식 제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3일 유튜브로 생중계된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하고 있다. 2022.2.13 안철수 후보 유튜브 캡처
윤석열 “安 단일화 제안, 고민해보겠다”
윤석열 “安 단일화 제안, 고민해보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에서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을 면담하고 나온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2.13
오장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3일 자신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 단일화 제안에 대해 국민의힘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낸 것과 관련,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안이다”이라면서 “중간에 포기하라는 말을 어떻게 공당 후보에게 할 수 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혹시나했는데 역시나였다”며 안 후보의 제안을 평가절하했다.

안철수 “역선택은 윤석열에 유리한 것”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이 논평에서 안 후보의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한 데 대해 “여기서 이게 안 되면 어떻게 되고 이런 시나리오는 전혀 없고, 이제 국민의힘이 답할 차례”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후보는 ‘담판 방식의 단일화는 불가한 것이냐’고 묻자 “여론조사에 대한 담판이면 몰라도 뭘 포기하라는 식은 안 된다”며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와 동일한 방식의 ‘국민 경선 여론조사’ 단일화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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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리 등록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대리 등록 제20대 대통령 후보자 등록 첫날인 13일 오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의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2022.2.13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나 국민의힘은 역선택 가능성을 거론하며 ‘여론조사 단일화’를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 차원에서 제안하신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고민해보겠습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고 언급했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자세한 답변은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안 후보는 이와 관련, “확실한 것은 이제 더 이상 제가 할 말은 없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민의힘이 거론한 ‘역선택’ 우려와 관련해서도 “오히려 제가 역선택 당할 우려가 크다”면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 일대일로 싸우면 저는 거의 더블로 격차를 벌리는데 역선택은 오히려 윤 후보에게 유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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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 강국,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안철수 “바르고 깨끗한 과학경제 강국,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중앙선관위 후보 등록에 앞서 13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남긴 방명록. 2022.2.13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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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임박’ 윤석열 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되나
‘선거운동 임박’ 윤석열 안철수, 야권 후보 단일화 성사되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야권 후보 단일화를 공식 제안했다.
사진은 이날 인천 송도의 한 차량광고업체 차고지에 주차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선거운동용 버스(아래)와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차량광고업체에서 제작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 모습(위). 2022.2.13 국회사진기자단
국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는
이재명 야권 분열책 악용 우려”
국민의힘은 대변인 차원의 입장문에서 보다 분명한 어조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 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며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큰 상태에서 정권교체를 바라지 않는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농간에 넘어가 야권 분열책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여론조사 경선에서 여권 지지층이 의도적으로 안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경우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역선택’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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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보수 진영 불리” 인식 깨는 국민의힘
“사전투표 보수 진영 불리” 인식 깨는 국민의힘 대선 D-30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인터뷰. 2022. 2. 6 박윤슬 기자
이준석 “安, 매일 자기 이름만 검색하니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고 단일화만”
그동안 일관되게 단일화 논의에 부정적이었던 이준석 대표는 한층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이 대표는 안 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게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고 적었다. 안 후보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부처님 손바닥 안 손오공’ 사진도 함께 첨부했다.

이 대표는 연이어 올린 SNS글에서 “매일 네이버 켜고 자기 이름만 검색하고 계시니까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고 단일화 이야기만 하는 걸로 보이시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토론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할 기회 15초 나눠주는 것도 대단한 인심 쓰듯 하는 사람과 뭘 공유하나”라고 썼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게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고 적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2022.02.1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기자회견 직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 게 아니라 역시나 했더니 역시나 하는군요”라고 적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2022.02.13
尹 41.6%, 李 39.1%, 安 7.7%
尹 35.5%, 李 35.0%, 安 7.2%
한편, 다자 가상대결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잇따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에서 윤석열 후보는 41.6%, 이재명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2월 2∼4일 전국 1509명 조사)보다 2.8% 포인트 줄어든 2.5%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1.8%포인트) 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7.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2.8%로 집계됐다.

지난 9일 공개된 윤 후보의 ‘집권시 전(前) 정권 적폐수사’ 발언과 다음날인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분노 표출 및 사과 요구가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8% 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안철수
윤석열 안철수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 중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2022.2.11
국회사진기자단
서던포스트가 CBS 의뢰로 지난 12일 하룻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는 35.5%, 이 후보는 35.0%를 각각 기록했다. 격차는 0.5% 포인트로 이 역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다.

같은 기관의 지난 조사(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조사)보다 윤 후보는 1.3% 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3% 포인트 상승했다.

안 후보와 심 후보는 나란히 0.3%포인트 상승한 7.2%, 3%의 지지율을 보였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윤 후보(43.1%), 이 후보(40.5%), 안 후보(1.9%), 심 후보(0.1%) 순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1.2%였다.

서던포스트의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무선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3%였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계획 환영”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서울시가 동서울터미널을 여객터미널 기능을 넘어 교통·업무·판매·문화 기능이 결합된 복합개발시설로 현대화하고,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동서울터미널은 하루 평균 1천 대 이상의 버스가 이용하는 동북권 핵심 교통시설로, 노후화에 따른 안전 문제와 교통 혼잡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서울시는 터미널 기능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부에는 상업·업무·문화시설을 결합한 복합교통허브를 조성하는 현대화 계획을 수립했다. 박 의원은 “이번 현대화사업은 교통 기능 개선에 그치지 않고, 업무·상업·문화 기능을 결합한 종합적 도시재생 사업”이라며 “광진구는 물론 동북권 전반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시터미널 부지를 기존 구의공원 활용 방안에서 테크노마트 활용으로 변경한 것과 관련해 “주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공원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대안을 마련한 점은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갈등을 조정과 협의를 통해 해결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사업 추진 과정에서 교통 혼잡 완화와 생활 불편 최소화, 약속된 공공기여 이행이 무엇보다 중
thumbnail - 박성연 서울시의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계획 환영”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른 곳 바라보는 안철수 윤석열
다른 곳 바라보는 안철수 윤석열 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교리더스포럼 제5기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한 뒤 합장하고 있다. 2022.1.17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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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人4色 대선후보
4人4色 대선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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